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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공 같은 역할"…'당운쓰' 전소니의 에너제틱한 연기 변신 [엑's 스타]

기사입력 2021.03.22 17:50 / 기사수정 2021.03.22 16:2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당운쓰' 전소니가 전작과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극본 은선우‧연출 김병수, 이하 '당운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2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병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소니, 기도훈, 박상남, 김우석, 갈소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당운쓰'는 인간의 운명을 쓰는 신 신호윤(기도훈 분)이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하기 위해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 고체경(전소니)의 작품을 표절해 명부를 작성하면서 벌어지는 '운명 기록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작품은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 아홉 번의 시간 여행' 등 판타지 로맨스 장르계의 연출 장인으로 손꼽히는 김병수 감독과 '마이 프린세스'에서 신선한 소재로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어루만졌던 은선우 작가가 첫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히트작 메이커' 김은숙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전소니, 기도훈, 박상남, 김우석, 갈소원 등 라이징 스타들의 출연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전소니는 극 중 막장 드라마계의 떠오르는 얼굴 없는 작가 고체경 역을 맡아 신선한 설정의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한다. 또한 전소니는 전작인 '남자친구',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 선보였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전소니는 "기분 좋은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 드라마가 가진 설정이 재밌다고 생각했다. '운명을 쓰는 신' 설정만 보면 많이 본 것 같지만, 이 신이 연애를 잘 몰라서 인간의 손을 빌려 훔쳐다 쓰는 게 재밌었다. 아이러니하면서도 공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끌렸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각각의 캐릭터 키워드를 살펴 보는 시간, 전소니의 키워드는 '막장드라마'라 눈길을 끌었다. 막장드라마 작가 역할인 고체경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그는 "고체경을 생각했을 때 탱탱볼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얌체공 같았다. 색깔도 눈에 띄는 색이고 작은데 단단하지 않나"라며 "(탱탱볼은) 던지면 계획대로 던져지지 않는다. 체경이는 자기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눌렸을 때 튀어 올라오는 탄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또 막장드라마를 잘 쓰려면 자기 안에 감정의 폭이 커야한다고 생각했다. 그 면이 매력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외적인 변신이 돋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앞서 공개된 스틸을 통해 그는 파마 머리를 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 바. 전소니는 "전에 보여드렸던 모습과 많이 다르게 보시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한 번 했던 헤어스타일이긴 했지만, (대본 속) 체경이를 읽으면서 바로 떠올린 머리였다. 체경이의 외모적인 부분 중 제일 처음으로 잡은 콘셉트였다"며 "건강하고 에너제틱한 인물을 처음 해보는 거라 외적으로 많이 다를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참고한 인물이나 작품이 있느냐는 물음에 전소니는 "처음엔 드라마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너무 진지하게 다가간 면이 있었다. 직업도 중요하지만 직업을 대하는 자세 혹은 이 사람이 일을 하는 모습이나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친구가 자기의 의도대로 커리어를 쌓아왔다기보다는 생각 외의 기회를 잡아 얼떨떨한 마음이 있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감정적으로 폭이 크고, 표현이 큰 점과 자기 일에서 만큼은 기죽지 않고 꿋꿋한 점을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해 고체경 캐릭터에 궁금증을 높였다.


끝으로 전소니는 "날씨도 봄이고 따뜻하고 설레는 계절이다. 좋은 날에 설레는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기분 좋은 작품이 될 테니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해 에너제틱한 인물로 돌아올 전소니의 변신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는 오는 26일 오후 4시 티빙에서 전편 단독
공개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티빙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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