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주장으로서 금메달 획득에 맹활약한 LG 투수 봉중근이 올 시즌 쌓은 탈삼진 적립금을 기부했다.
봉중근은 13일, 여의도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www.worldvision.or.kr)에 그동안 쌓은 탈삼진 적립금 390만원을 전달했다.
'사랑의 탈삼진'은 봉중근이 탈삼진 1개당 3만원씩 적립하기로 한 프로그램으로 적립금 전액은 더러운 물로 어려운 삶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에서 식수펌프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올해 봉중근 선수는 삼진아웃 130개를 잡았다.
봉중근은 "탈삼진을 잡으면서 나눔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며 행복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이에 대해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나눔에 위해서도 뛰고 있는 봉중근 선수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매 경기마다 좋은 결과 있기를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중근은 '의사'라는 별명답게 그라운드에서도 해결사로서 활약해왔지만 나눔에 있어서도 많은 활동을 해왔다.
임수혁 돕기 등 활동을 펼치기도 했고 각종 경매 수익금 나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애장품을 내놓았다. 이런 '나눔의 활약'들로 인해 봉중근은 지난 1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한 '2010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다.
[사진=LG 트윈스 조주한 마케팅팀 과장이 봉중근을 대신해 월드비전 후원개발팀 김동휘 팀장에게 후원금 전달하고 있다 ⓒ 월드비전 제공]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