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정형돈이 축구선수 박지성을 언급하며 육아 상황에 공감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41화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생떼를 부리는 금쪽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저는 일도 하고 아이도 키워본 입장에서 아이 키우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 육아는 퇴근이라는 게 없다"고 금쪽이 부모의 상황에 공감했다.
정형돈은 "저도 그 이야기가 정말 공감이 되더라. 박지성 씨한테 '축구가 힘드냐, 육아가 힘드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바로 육아가 더 힘들다고 했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이어 "그래서 왜 육아가 더 힘드냐고 물어봤더니 축구는 시작하기 전에 휘슬을 불고 후반전에도 휘슬이 울리는데, 육아는 종료 휘슬이 없다더라. 그게 너무 공감이 됐다. 울리지 않는 휘슬이다"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신애라는 정형돈에게 "쌍둥이 어머니가 육아 때문에 힘들다고 하실 때도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정형돈은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보다는, 부부 사이에서 남편의 기운도 중요한 것 같다. 제가 사람 많은 데를 잘 못 가고 이러다 보니까 아내도 그렇게 변해가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은 불안장애 등을 호소하며 심적으로 힘든 상황을 보낸 바 있다.
정형돈은 "그렇게 배려를 해주다 보니까 아내도 성향이 변했다. 혼자 육아를 할 때는 남편이 밝은 에너지를 주고, 파이팅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제가 그렇게 못 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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