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메시아' 리오넬 메시가 2골을 기록한 FC 바르셀로나가 리그 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라 리가' 1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경기서 다비드 비야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메시, 보얀 크르키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3승 1무 1패 승점 40을 기록하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8)와 승점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좋은 소시에다드를 맞아 헤라르드 피케 대신 에릭 아비달이 중앙 수비수로, 세르히오 부스케츠 대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나온 것을 제외하곤 기존 베스트 11을 그대로 내세우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5분 만에 비야가 페널티박스 왼쪽서 페드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소시에다드의 간담을 서늘케 하며 일방적인 공세의 시작을 알렸다.
기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4분 뒤 비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는 페드로는 메시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비야가 쇄도하며 침착하게 발만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비야의 선제골을 도운 페드로는 전반 32분에도 이니에스타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니에스타는 페널티아크 정면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페드로와 2대1 패스를 시도했고 페드로가 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메시가 3-0을 만들었다. 메시는 후반 2분, 알베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소시에다드 수비진을 무용지물로 만들었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서 왼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골맛을 본 메시는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왼쪽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메시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메시는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4명을 드리블로 농락하며 환상적인 골을 기록했다.
이날 2골을 기록한 메시는 리그 17호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4-0이 된 상황에서도 공격을 쉬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전 보얀이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5번째 골을 기록하며 5-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