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해 "'김영희♥' 윤승열, 처음엔 사기꾼인 줄" (비스)[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디오스타' 김영희, 윤승열 부부가 결혼 후 처음 예능에 동반출연한 가운데, 배다해가 두 사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김영희, 윤승열, 김호영, 배다해, 안혜경이 등장, '아이캔두잇! 유캔두잇!' 미라클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김영희는 '비디오스타' 출연 이유에 관해 "조명 못 본 지 오래돼서 조명 보고 싶기도 하고, MC분들 보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김호영은 "전 바쁘긴 한데, 오랜만에 영희 씨가 나와서 힘을 실어주고자 나왔다"라면서 반고정을 노리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안혜경은 "셋이 같이 방송하면 좋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고, 배다해 역시 "저도 스케줄은 없었고, 같이 나온 분들에게 묻어가려고"라고 밝혔다. 토크 프로그램 출연이 처음이라고.

그런 가운데 김영희의 남편이자 야구 코치 윤승열이 등장했다. 김영희는 10살 연하인 동생이 남자로 느껴진 순간에 관해 "제가 칭찬을 받는 게 어색한데, 남편이 칭찬할 때 아예 대꾸를 안 했다. 대답하거나 동요하면 내가 상처를 받을까봐. 그러다 무거운 걸 들고 가는데, 들어준다고 해서 힘든데도 괜찮다고 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데 '그런 건 좀 못하셔도 되는데'라고 하더라"라며 설렜던 때를 떠올렸다.


김영희는 배다해에게 윤승열과의 만남에 대해 상의했다고. 배다해는 "처음에 얘기를 들었을 때 생각해보니 사기꾼일 수도 있단 생각이 들더라. 근데 사기를 치는 건 얻을 게 있어야 하지 않냐. '지금 너한테 얻을 게 뭐가 있을까?'라고 했다. 그렇게 보니 무척 고마운 사람이더라"라고 했다.  

배다해는 윤승열과 첫 만남이 인상 깊었다고 고백했다. 배다해는 "저도 사실 처음엔 오해했다. 사기꾼인가 싶었고, 성격이 일반적이진 않다고 생각했다. 둘 연애 초반에 만났다. 전 선을 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처음부터 반말을 하더라. 그리고 제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겠다고 했는데, 몸에 안 좋다고 뜨거운 걸 마시라고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소현이 "배다해 씨가 뭘 먹든 무슨 상관이길래 그랬냐"라고 묻자 윤승열은 "나이가 있지 않냐. 찬 거 먹으면 장에 안 좋을까봐"라고 답했다.

김호영은 "영희 씨가 남자한테 잘 보이려고 어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냥 호감 정도는 생길 수 있지만, 내 인생을 걸고 바칠 정도였으면 신랑도 보통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집안 분위기 자체가 평범하지 않더라. 밝고, 따뜻했다. 개그우먼이라 애써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영희 이면의 다른 모습도 품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김호영, 배다해, 안혜경은 결혼식장에서 윤승열 가족들을 보니 김영희가 사랑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김영희는 윤승열 덕분에 무뚝뚝한 집안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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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