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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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VS. 콩' 청각장애인 카일리 하틀, 새로운 콩의 파트너로 등장

기사입력 2021.03.15 15:5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킹콩 영화에는 항상 아름다운 여성이 나오고 콩이 그 여자를 구한다. 영화 ‘고질라 VS. 콩’(감독 애덤 윈 가드)에도 비슷한 관계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콩과 유대감을 형성한 인물이 청각장애를 가진 어린 소녀로 실제로 청각장애인인 카일리 하틀이 이 역할을 연기한다. 이에 배우와 배우와 같은 장애인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는 대사 등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넣은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버전 상영을 예정하고 있다.

신인 배우인 카일라 하틀은 콩과 특별한 유대감을 지니고 있고 키가 100미터나 되는 거대한 유인원에게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유일한 인간인 지아 역을 맡았다. 

전통적으로 킹콩이 여주인공과 맺는 정서적 관계는 매력적인 요소로 많은 관객들이 콩에게 이입할 수 있게 해주게 만든다. 때문에 이번 이야기에 독특한 변주를 넣기 위해 콩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캐릭터로 듣지는 못하지만 콩과 수화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지아를 설정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지아라는 소녀와 콩은 눈빛으로 교감하고 수화로 대화해 놀라움을 전한다. 인간의 감정과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콩의 모습은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이나 ‘혹성탈출’ 속 진화된 유인원 시저를 잇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공개된 ‘콩 & 지아’ 영상은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로 콩과 지아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준다. 또한 모나크 과학자들이 거대한 바이오돔을 건설해 콩을 돌보고 있지만 완전한 성체로 성장해 지능도 매우 높은 콩이 이제 더는 이런 좁은 공간에 갇혀 있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앞으로 일어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다. 

‘고질라 VS. 콩’은 마침내 격돌하게 된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두 전설적인 존재, 고질라와 콩의 사상 최강 빅매치를 그린 블록버스터이다. 영화에는 두 괴수들 사이에 벌어지는 치열한 대결은 물론, 감동과 유머, 나아가 미스터리까지 가미되어 있다. 때문에 고질라를 응원하든 콩을 응원하든 신나는 놀이기구에 올라 타는 것과 똑같은 경험이 될 것이다. 엄청난 위압감을 전하는 몬스터들이 충돌하는 장면은 이제껏 보지 못한 규모를 자랑한다. 한 번 맞붙을 때마다 전투기와 군함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대도시가 초토화되는 장관이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서로를 향해 주먹을 내두를 때마다 찰진 타격감이 온몸으로 전해지고, 초고층 건물들이 모조리 무너질 때마다 짜릿한 전율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지구공동설, 할로우 어스가 등장한다. 설정상 지구와 중력이 반대 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것부터 엄청난 모험이 될 뿐만 아니라, 이제껏 보지 못했던 놀랍도록 신비한 생명체들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설정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메카고질라의 등장과 무토, 기도라, 노주키, 워배트, 스컬 크롤러 등 신구 타이탄들이 대거 등장한다. 고질라와 콩의 대결과 더불어 타이탄들과의 사투, 음모와 비밀 등 다양한 재미 요소들 얽힌 최강 오락영화의 탄생을 알린다. 

‘블레어 위치’, 할리우드판 ‘데스노트’ 등 개성 넘치고 감각적인 영화를 만들어온 애덤 윈가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전 시리즈와 ‘블랙 위도우’, ‘토르: 라그나로크’의 각본가, ‘미이라’, ‘월드워Z’ 촬영, ‘쥬만지: 새로운 세계’ 미술,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음악이 참여했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밀리 바비 브라운, 레베카 홀, 카일 챈들러, 오구리 슌, 에이사 곤살레스 등 세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고질라 VS. 콩'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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