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슈퍼주니어 동해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 19회에는 슈퍼주니어 은혁, 동해, 시원, 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임지호 셰프가 각각의 체질과 개성에 맞춘 특별한 ‘칭찬 밥상’을 받은 뒤 맛있게 식사했다.
강호동은 약식동원(藥食同源)을 언급하며 "약이나 음식이나 원리가 하나다. 결과적으로 건강이 중요한데 멤버들끼리 건강에 관해 얘기를 자주 하냐"라고 물었다.
은혁은 "시원이한테 '부모님 건강이 안 좋으신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물었다. 그런데 시원이가 병원장을 추천해 주더라. 병원장을 연결해 주겠다고 해서 '그렇게까지도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라고 일화를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들은 동해는 "시원이가 참 잘 챙긴다"며 미담 제보를 이어갔다. 동해는 "아버지 산소에 갈 때 가족들은 보통 소주를 뿌린다. 그런데 갑자기 시원이가 고급 위스키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시원은 "산소에 같이 가려고 했는데 동해가 멀다고 다음에 가자 해서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강호동은 "어떻게 보면 물리적인 시간, 인생의 반을 슈퍼주니어로 보냈다. 또 다른 가족아니냐"고 말했다.
은혁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멤버들한테 얘기를 했는데 멤버들이 자기 일처럼 걱정을 해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원이는 본인이 직접 나서서 아는 병원 통해 '여기 가보시는 거 어떠냐'라면서 본인 어머니처럼 생각해 줬다. 다른 멤버들도 그렇고 진짜 너무 고마웠다. 내 가장 가까운 곳에 든든한 친구들이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혁은 "규현이도 평소엔 표현을 잘 안 하는데 어머니 걱정에 잠을 못 잘 때 새벽에 규현이가 방으로 와서 옆에서 있어줬다. 뭉클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동해는 멤버들을 생각하면 두 가지 장면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동해는 "처음은 아버지 장례식장에 조문 온 멤버들이 생각난다. 스케줄 끝내고 멤버들이 다 같이 들어와서 졸린 눈을 비비며 인사할 때가 생각났고, 최근 들어서는 연습할 때 먼발치에서 멤버들을 보고 있으면 이 멤버들하고 나이 들었을 때 너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이 못 해줘서 미안하기 도하고 꿋꿋하게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이 된다. '왜 나는 조금 더 표현을 못 하지?'하는 미안함이 공존한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임지호는 "너무 보기 좋다. 20년 넘게 함께 갈 수 있다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특별해서 할 수 있는 거다"라며 멤버들의 돈독한 우정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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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