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지상렬 신봉선이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14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지상렬과 신봉선의 월미도 소개팅 일화가 이어졌다.
이날 지상렬과 신봉선은 관람차에 단 둘이 탑승하게 됐다. 한 공간에 단 둘이 있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상렬은 먼저 고소공포증 있는지 물었다. 신봉선은 "이런 거 잘 못 탄다"며 무서워했고, 지상렬은 "위에 올라가면 상당히 높다"면서 걱정스러워했다.
관람차 안에서 둘만 남자 마스크를 벗었다. 지상렬은 마스크를 벗은 신봉선이 "이상하지 않냐"며 얼굴을 만지자 거울을 보여주며 "사람이 신기한 거다. 마스크를 안 쓰면 이상한 것 같지 않냐. 갑자기 옷 벗은 느낌"이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봉선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민낯을 그동안 그렇게 봤는데 부끄럽더라. 단둘이 있고 뭘 벗는다는 것 때문에 그런가. 부끄럽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상렬 역시 신봉선과 단둘이 있는 분위기를 두고 평소와 다르다고 했다. 그는 진지한 말투로 두 사람만의 온도에 대해 거듭 강조하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이후 지상렬은 신봉선을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에 담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신봉선 역시 지상렬을 촬영하며 "웃는 게 예쁘다"고 칭찬했다.
신봉선은 지상렬에게 "다른 스킬은 너무 좋은데 여자와 1대 1로 만날 때 스킬이 너무 없다. 들키는 것도 싫고"라고 했다. 지상렬은 신봉선의 말에 동의하며 "나랑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면 여성으로 잘 안 느껴지는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모른다"고 덧붙이며 진지한 표정을 지어 보여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지상렬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여자 친구랑 단 둘이 있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평소와 다른 감정이라고 털어놨다. 신봉선은 "평소 선배님과 다르지 않았지만 확실히 오빠의 느낌이 많았던 공기다. 개그우먼들은 이 말이 어떤 말인지 알 거다. 그 이상으로 표현을 못 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성미는 "지금 둘이 어색한데 뭔가 싹이 막 트려는 분위기가 보인다"면서 개그맨 커플 17호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