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은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자타공인 현재 최고 9번이다.
하지만 케인이 저평가되고 있단 주장을 펼치는 이가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3일(한국 시간) “토트넘 스타 케인이 과소 평가되고 있다”며 “맷 로 기자가 저평가된 케인을 ‘경이롭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지난 12일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었다. 팀은 케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야말로 케인 홀로 빛난 경기였다. 이날 토트넘은 내려선 자그레브 수비를 상대로 애먹었다. 공격 전개가 수월치 않았다. 측면을 공략해 크로스 플레이에 주력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5분 케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에릭 라멜라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린 후 케인에게 흘렀고, 그대로 밀어 넣었다.
팀에 리드를 안긴 케인은 개인 능력으로 2번째 골을 선물했다. 후반 25분 우측면에서 올린 세르쥬 오리에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케인에게 흘렀다. 케인은 바디 페인팅으로 상대를 속인 후 다리 사이로 볼을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문전에서의 침착함이 빛난 장면이었다.
경기 후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맷 로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난 여전히 케인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경이롭다. 그의 2골로 토트넘이 2-0으로 이겼다”고 적었다.
실제 케인은 지난 시즌까진 평가 절하되는 경향이 있었다. EPL에서 2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했음에도 이기적이란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빼어난 어시스트 능력까지 선보이며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매체는 “케인과 같은 선수가 과소평가 될 수 있단 게 놀랍다”며 “그럼에도 맷 로 기자는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케인을 더 훌륭한 선수라고 본다”고 했다. 케인이 저평가받고 있다기보단 맷 로 기자가 케인의 가치를 높게 산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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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