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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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유수혁 "PO진출, 우리가 잘하면 가능하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3.13 10: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페이트' 유수혁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12일 오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리브 샌드박스와 KT롤스터의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리브 샌드박스는 KT를 2대0으로 잡아내며 시즌 첫 연승을 신고했다. 4승을 달성한 리브는 프레딧 브리온을 누르고 9위로 점프했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중반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최하위로 처진 리브 샌드박스는 반등에 성공해 기적 같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 나선 '페이트' 유수혁 역시 "자신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잘하면 가능하다고 본다"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다음은 유수혁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첫 연승을 기록했다. 승리 소감은.


일단 연승해서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를 봤을 때 오늘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기분이 좋다.

▲ 오늘 경기를 총평해보자면.

저희가 실수도 나왔고 원하는 장면도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주도하는 상황 속에서 KT가 따라오는 그림이 나온 것 같다. 그 점이 만족스럽다. 

▲ 1세트 마지막 즈음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유칼'을 역으로 잡아냈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나.

그때 도망을 가는 상황이었는데 아지르가 텔을 타는 건 보였다. 또 미드를 지나갈 때도 한 번 보였다. 도망가더라도 높은 확률로 죽을 테니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도했다. 상대가 어느 정도 방심할 것 같기도 했다. 시야가 없었지만 상대의 이동속도를 계산해서 적군 와해를 시전했다.

▲ 1세트를 승리하고 '울뻔했다'고 하소연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어떤 부분이 힘들었나.

장난 섞인 말이긴 했지만 피드백 과정에서 하는 이야기와 맥락은 비슷했다. 제 중심이 아닌 다른 쪽 중심으로 플레이할 때 조금 느슨하게 하는 플레이를 줄여달라는 의미였다. 

▲ 반대로 2세트 끝나고 나서는 서밋 선수가 '유수혁' 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유를 물어보진 않았지만 추측하기로는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줘서 그런 것 같다. 또 초반에 '서밋' 선수가 실수가 나오며 솔로킬을 내줬는데 따로 내색하지 않고 탑다이브를 설계해서 고마워서 그런 것이지 않을까 싶다. 

▲ 지난 경기뿐만 아니라 오늘 경기 후에도 '진정제 좀 맞아봐'라고 말하는 등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프린스 선수 합류 이후 팀합은 어느 정도 맞아가고 있다고 보나.

해오던 플레이에 대해서는 잘 돼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그 과정 속에서 한 번씩 급발진하거나 그런 게 있다. 그런 걸 줄이고 맞춰서 하자는 의미로 온화하게 말하는 것 같다. 

▲ '서밋' 선수와 '크로코' 선수가 방송 인터뷰에서 빨간 안경을 쓰며 탑 베인과 정글 베인에 대한 의지를 드러났다. 혹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사실 익숙해서 이제 그런 건 없다. 다만 연습할 때 그러면 괜찮은 데 경기할 때 그러면 크게 다가올 수 있으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경기력을 소화해주면 좋겠다.

▲ 오늘 승리로 9위로 올라갔다. 기세가 날카로운데 플레이오프 진출은 자신있나. 

저희가 경기를 이겨나가다보면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높다고만 들었다. 내색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있다'까지는 아니지만 저희가 잘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다음 경기가 한화생명이다. 각오가 있다면.

한화생명 팀도 잘하지만 그 중심은 '쵸비' 선수라고 생각한다. 변수픽도 많고 가능한 플레이도 많아서 잘 맞춰서 준비하는 게 제역할일 것 같다. 또 '요한' 선수와 개인적으로 친한데 만약 출전한다면 많이 괴롭혀주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CK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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