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배우 음문석이 강약 조절을 달리한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소니(음문석 분)의 서사가 그려졌다.
이날 소니는 대중들의 반응을 잠재우고자 재빠르게 움직였다. 악플러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한 것. 이어 SNS에 올릴 인증 사진을 찍던 소니는 하니(최강희)와 묘한 분위기를 풍겨 호기심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뒤풀이에 나선 소니는 예상치 못한 배탈에 다급하게 화장실로 뛰어가 보는 이마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한, 치부가 만천하에 공개될 절체절명의 순간, 하니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소니는 크나큰 감동에 울컥했다.
그런가 하면 전과는 다른 기류를 풍기며 하니를 대하는 소니에게서는 간질간질한 감정이 전해졌다. 여기에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던 유현(김영광)이 하니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자 소니는 날카로운 눈빛을 쏘아 보내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음문석은 표정과 목소리의 톤 차이를 통해 완급을 조절하며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상황에 따라 높낮이를 달리하는 음문석의 능수능란한 연기는 시청자들을 흠뻑 빠져들게 했다.
더불어 음문석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극의 재미를 쫀쫀하게 더하며 본인 만의 색깔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렇듯 요동치는 인물의 감정선을 음문석은 각양각색 얼굴로 촘촘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꽉 채웠다.
‘안녕? 나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안녕? 나야!’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