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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분 뛴’ 손흥민, 평점 6.7로 하위권… 케인은 9.0

기사입력 2021.03.12 09:01 / 기사수정 2021.03.12 09:01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2-0으로 격파했다. 홈에서 승리한 토트넘은 UEL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인만큼 공격 쪽엔 힘을 줬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가 선발 출전해 자그레브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초반 토트넘은 자그레브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측면 크로스를 활용한 플레이를 자주 시도했다. 몇 차례 세르쥬 오리에의 크로스가 날카로웠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경기 내용보다 토트넘이 일찍이 승기를 쥐었다. 전반 25분 에릭 라멜라가 드리블을 통해 순간적으로 박스로 진입해 왼발 슈팅을 때렸는데, 골포스트를 때렸다. 흐른 볼이 케인 발 앞에 떨어졌고, 케인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손흥민은 여느 때처럼 무리한 플레이보단 팀플레이에 힘썼다. 짧은 패스로 공격을 풀어가려 했다. 그리고 자그레브 배후로 침투하는 장면이 많았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이 뛰는 타이밍에 계속해서 롱볼을 연결했다. 자그레브 수비 라인의 전진을 막는 효과는 봤으나 정작 손흥민은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케인의 득점으로 앞선 후반 19분,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라멜라 등 2선 자원을 불러들였다. 주말 북런던 더비를 위한 대비였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케인의 두 번째 골로 승기를 굳혔다. 탕귀 은돔벨레가 우측면에서 쇄도하는 오리에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건넸고, 오리에가 다이렉트 크로스를 연결했다. 볼이 수비수 맞고 케인에게 연결됐고, 케인이 수비수 한 명을 흔든 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64분을 소화한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선발 선수 중 2번째로 낮은 점수였다. 최하점은 델리 알리(6.5점)다. 

최고점은 멀티 골을 작성한 케인이다. 매체는 케인에게 평점 9점을 건넸다. 그다음으론 8.4점의 오리에, 7.8점의 벤 데이비스 순이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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