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김소영이 남편 오상진의 서재를 독차지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MBN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에서는 '아는 척 어벤져스'의 '아는 척' 토크 배틀이 펼쳐졌다.
세 번째 회원 변호사 김정현은 고흐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그림을 읽어주는 변호사' 김정현은 고고미술을 전공으로 다뤘다. 고흐의 정확한 성이 '반 고흐'라며 "빈센트 혹은 반 고흐라고 하는 게 적절하다"라며 지식을 전했다.
반 고흐의 동생 테오는 평생 반 고흐에 재정적 지원을 해주며 깊은 우애를 나눴다. 이어 김정현은 "총상 후유증으로 반 고흐가 사망하자 테오는 형의 작품을 모아서 6주 만에 유작전을 개최를 했다. 하지만 6개월 뒤에 마비성 치매로 사망했다"라며 안타까운 형제의 사연을 전했다.
홀로 남은 테오의 아내 요한나 봉거는 당차가 네덜란드 부섬으로 떠났다. 요한나가 차린 게스트하우스는 예술가들이 모이는 장소가 됐다. 반 고흐의 작품을 전시한 요한나는 기획자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
지주연은 '경로 이탈'에 대한 주제로 지리산 부근에 위치한 주막에 방문했다. 지주연은 "인생에는 답이 없다. 정해진 답이 없다. 가다보니 내 뒤에는 다 나만의 인생의 정답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호텔로 출근하는 아내'라는 키워드를 준비한 문화평론가 허희는 단편소설집 '19호실로 가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책방 언니' 김소영은 "책 제목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선택을 한 기억이 난다"라고 떠올렸다.
주인공 수전은 광고회사를 다니다 아이를 낳으며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았다. 전업주부로 사는 삶에 만족하지 못 했던 수전은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을 고민했다. 집안에서 안식처를 만들지 못 했던 수전은 지방 호텔방에 익명의 장소를 만들었다.
남편은 그런 수전을 의심했다. 자신만의 공간이 틀기자 수전은 죽음을 선택했다. 여성들이 처한 당시 억압된 상황을 이해하지 못 하면 이해하지 못 할 작품이라는 평론은 덧붙이며 허희는 "나만의 19호실 방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소영은 "엄마들이 집 전체를 신경쓰면서도 엄마만의 공간이 없다. 사실 그런 공간이 하나 쯤은 있어야 된다는 걸 요즘 많이 느낀다"라며 공감했다. 또 남편 오상진의 공간에 대한 질문에 김소영은 "원래는 남편의 서재가 있었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아빠만 찾는다. 그래서 서재가 제 자치가 됐다"라며 웃었다.
이날 최고의 이야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땅'인 '정감록'에 나왔던 지역 풍기를 이야기한 윤태양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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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