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금지약물 구매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롯데는 11일 "야구선수들의 금지약물 구매 의혹 보도가 이루어진 직후 의혹을 받고 있는 송승준과 면담을 진행했다. 현재 송승준은 이여상 전 선수의 권유로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았지만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되돌려 줬다고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학생 선수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하고 징역형을 받은 이여상이 현역 시절 동료 선수 두 명에게 금지약물로 분류된 성장호르몬제를 팔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씨가 자신이 갖고 있던 약을 소개하자 두 사람이 관심을 보여 팔아넘겼다는 게 이 씨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의혹 인물은 바로 송승준으로 좁혀졌고, 송승준은 구단을 통해 바로 이를 부인했다. 그는 "좋지 못한 소식으로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지난 2017년 이여상 전 선수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권유 받았고 함께 운동하고 있는 팀 후배가 좋은 의미로 추천을 해준다고 생각하여 제품을 받게 됐다. 하지만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이여상 전 선수에게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승준은 "또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었다. 해당 시점 이후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KADA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고 이후 절차에 잘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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