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런던으로 돌아간 전 아나운서 김민지가 유튜브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지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만두랑'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팬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하며 활발히 소통했다.
한 팬은 김민지에게 시차적응 팁이 있냐는 질문을 했다. 최근 김민지와 남편 박지성, 두 자녀가 한국에서 지내다 영국으로 갔기 때문. 이에 김민지는 "격리 때문에 며칠간 못 나가니까 그 시간동안 그냥 시차적응이 되더라. 한국에서도 어차피 못 나가니까"라며 자가격리를 하다 자연스럽게 시차적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남편을 보면 워낙 왔다갔다 많이 했으니까 시차적응을 체계적으로 하더라. 저는 졸리면 자고 깨면 일어난다. 남편은 그걸 한 시간씩 당기더라. 일주일 정도 되면 얼추 시차적응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저희는 남편이 밥 먹을 시간을 정해준다. 저로서는 너무 놀랍다. 어떻게 저렇게 하나. 저는 시키면 그렇게 한다. 적응이 되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두 자녀가 영어와 한국어 중 뭘 더 편하게 사용하냐는 질문도 받았다. 김민지는 "아이들은 한국어를 훨씬 편하게 한다. 영어는 제가 쓰는 걸 잘 못봤다. 집에서 영어를 안 쓰니까.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 잠깐 보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한다. 한국어만큼 다양한 표현을 하는 것 같진 않다"고 답했다.
아나운서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민지는 2010년 SBS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활약하다 2014년 퇴사한 바 있다. 그는 아나운서 시절이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 "저는 지금 방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방송이 그립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직장생활은 조금 그립다. 한국 갈 때마다 선배, 후배들을 만나긴 하는데 그러면 그때 생각이 확 난다"며 "육아를 하면서 점심 먹고 커피 마시고 그럴 수가 없다. 그 시간들이 그리운 것 같다"고 말했다. "3년 밖에 안 다녔으니까 매운맛, 쓴맛 이런 걸 느끼진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박지성도 여러 번 등장했다. 김민지가 먹을 김밥을 가져다줬던 그는 김민지가 밥을 먹는 사이 다시 등장해 팬들과 소통했다. 팬들은 "용돈을 타서 쓰냐", "김밥은 누가 싼 거냐"고 질문했고, 박지성은 "제가 용돈을 준다", "저는 요리를 안 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박지성은 "저희 집엔 아이가 셋 있다"는 말로 김민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민지는 "남편이 큰딸이라고 한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 거죠"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김민지 유튜브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