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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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 유튜버' 핏블리, 남성혐오 논란? "과민반응"vs"신중했어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3.08 10:1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운동 트레이너 겸 유튜버 핏블리가 남성 비하 표현의 자막을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핏블리는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고, 위기를 기회를 만들려고 발버둥치는데. 조금 느리더라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외주 제작이 아닌 자체 제작으로 하겠다.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 숙였다. 

핏블리가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린 이유는 최근 불거진 남혐 용어 사용 논란 때문이다. 앞서 공개된 '완벽한 사육' 첫 번째 영상에서는 한 남성 출연자의 몸무게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웅애웅'이라는 자막이 실려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에는 남성 비하라는 지적이 잇달았다. 이에 핏블리는 정확한 상황 파악 후 공지하겠다고 알렸고, 이후 '완벽한 사육' 제작사 PD의 공식입장을 게재하며 상황을 설명했다. 

공식입장을 통해 '완벽한 사육' PD는 "'웅애웅'이라는 단어로 인해 이슈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저의 불찰로 핏블리가 괜한 쓴소리를 듣고 있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저는 30대 남성으로 특정 커뮤니티의 성향과 일절 관련 없다. 핏블리 또한 특정 커뮤니티의 성향과 전혀 관련 없다. '웅애웅'이라는 단어가 단지 커뮤니티에서 두루 쓰는 용어인 줄만 알고 별다른 생각 없이 사용했다. 혐오 용어인 줄 알고 있었다면 절대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남성 비하 의도 관련 선을 그었다. 


또 '완벽한 사육' PD는 "주의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자막을 작성해 영상을 보신 분들께 상처를 드리고 핏블리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저 또한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앞으로 조금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자세로 영상 제작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핏블리 역시 입을 열어 유감스러운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웅애웅'을 두고 "난생 처음 들어본 단어"라고 밝히며 "제작사 측에서 '웅애웅'이라는 논란이 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게 돼 심히 유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핏블리는 외주 제작은 진행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남성 혐오 논란에 대한 핏블리의 빠른 대처에 박수를 보내며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많이 쓰길래 유행어인 줄 알았다" "너무 과민반응하는 것 같다" "웅얼웅얼이라는 뜻인 줄 알았다" 등의 댓글로 핏블리를 향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동시에 또 다른 일각에서는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핏블리는 운동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현재 약 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핏블리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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