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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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선두’ 메시, 도움왕 경쟁도 본격 시동

기사입력 2021.03.07 09:51 / 기사수정 2021.03.07 09:51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도움왕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바르사는 7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스페인 오사수나의 에스타디오 엘사다르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오사수나를 2-0으로 꺾었다. 바르사(승점 56)는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8)과 격차를 좁혔다. 

메시가 팀 승리를 견인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0분, 메시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조르디 알바에게 정확한 로빙 패스를 찔렀다. 알바는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 상단을 갈랐다. 

후반에도 도움을 1개 더 추가했다. 메시는 후반 38분 박스 부근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일라이시 모리바 발 앞으로 볼을 배달했다. 모리바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 구석을 흔들었다. 

어시스트 2개를 추가한 메시는 리그 6도움을 적립하면서 도움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어시스트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3인과 차이도 단 1개다. 7개의 도움을 적립한 3명은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 호르헤 드 프루토스(레반테),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다. 

사실 메시는 득점과 도움 능력 모두 빼어나다. 2017/18시즌 12도움을 올려 어시스트 부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다음 시즌 역시 13개의 도움을 적립해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리그 25골 21도움을 올리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휩쓸었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도움 적립에 난항을 겪었다. 메시의 발끝이 무뎌졌다기보단 동료들의 해결력이 발목을 잡았다. 메시는 특유의 센스 넘치는 로빙 패스로 1대1 찬스를 자주 제공했지만, 문전에서 동료들의 골 결정력이 문제가 됐다. 

그래도 올 시즌 역시 메시의 도움왕이 유력한 이유가 있다. 메시는 라리가에서 누구보다 많은 키패스를 뿌리고 있다. 경기당 2.2개의 키패스를 기록 중인데, 이 부문에서 메시보다 우위에 있는 이는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유일하다. 크로스는 동료들에게 경기당 2.5개의 키패스를 뿌렸다. 크로스 역시 6개의 도움을 적립했기에 메시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초반 공격 포인트 적립에 어려움을 겪은 메시지만, 어느덧 득점, 도움 부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 19골을 낚아채 득점 부문에선 1위를 질주 중이다. 올 시즌도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석권이 유력해지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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