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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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비 "허니문 베이비…신혼 짧아 아쉬워"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1.03.04 10:50 / 기사수정 2021.03.04 09:49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비가 '미혼' 조세호에게 신혼 생활을 길게 가지라고 조언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시대를 잘 못 타고난' 특집으로 가수 비가 출연했다.

유재석은 비를 "역주행을 부르는 미래형 가수. 시대를 너무 앞서간 남자"라고 소개했다. 비는 "요즘 굉장히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새 앨범이 나왔다"라고 근황을 전하며 3년 만에 미니앨범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여러가지 중 특히 '깡'이 앞서갔다고 밝힌 비는 "선글라스를 이용한 춤도 트렌디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비가 하지 말아야 할 것' 이런 게 있다. 레인 모자 쓰지 말기. 귀여운 척하지 말고 꾸러기 표정 짓지 말고. 비한텐 하지 말라는 게 많냐"고 물었다. 비는 "그들의 '놀이 문화'였다. 처음에는 서운하다가 합당한 지적은 포용했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24년 차 가수가 된 비에게 유재석은 "40대가 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변화"를 물었다. 비는 "이번 앨범을 끝으로 '더이상 내가 노래를 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렇게 관리를 못 하겠다.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조세호는 비에게 "일 끝나고 집에 가면 어떤 그림이 펼쳐있냐"고 물었다. 김태희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비는 "일단 들어가면서 아이들 장난감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들어가야 된다"라며 조세호에게 솔로를 즐기라고 조언했다.


이어 비는 "지금 그런 고요함을 즐기라는 거다. 사랑하고 결혼하는 건 너무 좋다. 그래서 신혼 생활을 길게 가졌으면 좋겠다. 저는 첫째가 허니문 베이비라서 신혼 생활이 짧았다"라며 긴 신혼 생활을 강조했다.

"가수 비로 산다는 것"에 대한 질문에 비는 "제 삶을 살고 싶냐"고 되물었다. 조세호는 "한 번쯤은 무대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느껴보고 싶다"고 답했다. 비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 그 당시에는 또 뭔가를 준비해야 하고 보여줘야 되니까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였다"고 회상했다.

비는 "예전 같았으면 유재석이랑 토크쇼에 나가면 한마디도 안 했을 거다. 물어보는 것만 대답하고 춤 보여달라고 하면 춤 보여줬을 거다. 이제는 제 직업을 즐기면서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현재를 만족했다.

이에 유재석은 "지금 인간미가 넘치는 지훈이라면, 그때는 진짜 스타 같은 느낌이었다. 본인이 달라져서가 아니라 본인이 처한 상황, 환경, 해야 할 것에 대한 무게감이 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비는 당시 치열하게 살았던 이유로 "그래야만 했던 것 같다. 더 잘되고 싶고 무언가를 얻고 싶고 박수받고 싶었다. 어린 마음에 한순간이라도 쉬면 죄를 짓는 것 같았다. 이 기회가 없는 누군가를 생각하면, 내가 성공시키지 못 하면 공평하지 않은 세상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비는 "중학교, 초등학교 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정말 엄마 말씀 잘 듣고 싶다. 비라는 이름으로 데뷔하기 전에 돌아가셨다. 제가 제 손으로 밥 한 끼 못 해 드리고 꽃 한 다발 못 사드린 게 자식으로서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혼자 산 세월보다 함께 산 세월이 더 적어진 엄마를 떠올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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