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이번 달 중순이면 대부분의 대학이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3개월에 달하는 겨울방학은 대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한 아주 중요한 시기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33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이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의견을 조사해봤다.
우선 대학생들이 겨울방학에 어떤 스펙에 집중하는 것이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더니 ▶실무관련 아르바이트 및 사회경험(39.9%)이라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가장 많았다. 방학 동안 가만히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기를 조언하는 것.
다음으로는 ▶어학연수 등 해외연수(16.3%)가 뒤를 이었다. 이 또한 장기간이 소요되어 학기 중에는 경험하기 어려운 스펙 중 하나. 여기에 올해 완전히 대세로 떠오른 ▶토익스피킹, 오픽 등 영어말하기시험(14.2%)을 우선 준비하란 조언과, 직접적으로 정규직 채용을 노릴 수 있는 ▶인턴십(12.7%)을 권하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그 밖에 ▶자격증 취득(7.6%) ▶토익, 토플, 텝스 등 영어필기시험(2.4%) ▶계절학기를 통한 학점관리(1.5%) ▶공모전 등의 대회참가(1.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인사담당자가 위 스펙을 꼽은 이유로는 ▶'방학의 시간적 여유를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 스펙이기 때문에'(59.5%)라는 의견이 ▶'방학과는 상관없이 취업에 중요한 스펙이기 때문에'(37.5%) 보다 많았다. 즉 방학에는 학기 중과는 다른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사담당자의 67.4%는 방학에 쌓는 스펙과 학기 중에 쌓는 스펙은 달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취업을 준비하며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복수응답)
인사담당자들은 ▶'분명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진로를 재검토하는 것'(44.1%)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아무리 다양한 스펙을 쌓는다 해도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면 제대로 된 취업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앞서 조사한 바와 같이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36.6%)을 권하는 인사담당자가 많았고, 긴 방학이니만큼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나태해지지 않는 것'(34.1%)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 밖에 ▶'취업을 준비하는데 기본적인 스펙이 되는 조건들을 충족하는 것'(31.7%) ▶'자신만의 특기를 개발하는 것'(18.1%)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맥을 적극적으로 만드는 것'(7.6%) 등의 조언이 이어졌다.
류지일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