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홍현희와 정성호가 각각 아내와 남편 입장에서 대립했다.
1일 방송된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이하 '나 어떡해')에서는 홍현희와 정성호가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연자는 매년 2월 14일만 되면 아내가 어딘가를 가서 하루종일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아내를 미행 끝에 어느 무덤을 찾는 것을 알게 됐다.
정성호는 "저걸 어떻게 참느냐. 나 같으면 이미 차에 타는데 '나와, 지금 뭐 하는 거야'라며 데리고 나온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반면 홍현희는 "저는 여자 입장에서 어떤 생각이 드냐면, 그냥 내가 하루만 갔다 오면 되는 거기 때문에 굳이 남편한테 알려서 긁어 부스럼, 큰 싸움 나지 않는 게 (낫다고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홍현희는 "남편이 지금 상태로는 답답하긴 할 것이다. 하지만 여자 입장도 남편을 배려한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성호는 홍현희의 의견에 "굳이 왜 거짓말을 하느냐"라며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성호는 "모든 상상은 여자든, 남자든 거짓말을 하고 비밀을 가지는 순간 나쁘게 시작된다. 남자가 '남자가 있나 보다'라고 생각하지 '그래, 오늘은 나 몰래 어머니를 챙겨주나 보다. 시댁 가나보다' 이렇게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성호는 "저는 이해 못 한다. 아예 이해 못 하고 결혼도 하지 말았어야 한다. 지금 사는 남편은 살아있는 남편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정성호는 "그게 도의가 아닐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을 챙기는 아내를 보면서 나는 못산다"라고 답답해했다.
이에 홍현희는 "하루지 않느냐"라며 "하늘나라에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보답을 하는 거다. 오히려 살았으면 그러지 않았을 거다. 죽었으니까 마음을 표시하고 싶은 것 아니냐.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을 왜 이해 못 하냐"라고 반박했다.
사연자는 결국 아내에게 아내를 구하고 대신 사망한 전 남자친구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사연자는 아내의 비밀을 퍼트린 것을 들켜 이혼서류를 받고 말았다.
홍현희는 "남편이 너무 경솔했다. 남편한테도 얘기 못한 거면 진짜 큰일이라는 걸 알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정성호는 "여자분이 사연자를 선택했다면 사연자하고 살아야 하는 게 정상이다. 전 남자친구 때문에 싸운다는 건 사연자랑 사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홍현희는 "아내가 엄청난 비밀을 말했는데 소문내고 다니겠냐"라고 물었다. 정성호는 "내가 예전에 한번 가족과 상의했다가 큰일이 났다"라며 "아내는 자기 문제를 밖에다 이야기하면 큰일 난다. 그런데 내 이야기는 밖에 얘기하고 다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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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