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선호와 김종민이 군 시절 같은 연대 소속이었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김선호와 김종민의 군 시절 신기한 인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종민은 군 입대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자신은 장우혁과 훈련소에 같이 들어갔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종민과 장우혁의 입대일이 똑같이 2007년 11월 15일이었다고.
문세윤은 "묻혔겠네?"라고 물어봤다. 김종민은 "완전히 묻혔다"고 했다. 이에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장우혁은 팬들과 취재진에 둘러싸여 훈련소로 들어가기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김종민은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당시 김종민은 "우혁이 형 팬클럽은 몇 십만 명 왔을 텐데 저희 팬클럽은 몇 십만 명 부럽지 않은 네 분이 오셨다"고 말하며 팬들을 향해 "내가 창피해? 팬들도 날 창피해 하네"라고 했다.
김선호는 "그래. 내가 봤다니까. 우리 훈련병이었다"면서 군 조교로 생활하던 당시 김종민이 같은 연대 훈련병으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김선호는 대학생이었고 김종민은 29살이었다.
김선호는 "종민이 형은 바로 앞 건물이었던 거 같은데 우리 연대는 맞다. 28연대. 식사하는데 귀돌이 쓰고 '네' 이러고 있었다"고 군기가 바짝 들어 있던 김종민을 봤다고 했다. 김종민은 김선호가 자신을 본 사실을 신기해 했다.
김선호는 김종민에게 "형 걸음걸이 잘 못 걸었었죠?"라고 물어봤다. 당시 김종민이 제식훈련 때 뭔가 실수를 했다고 들었다고. 김종민은 발끈하며 "아니야. 내가 바보냐. 이렇게 걷게. 내가 이렇게 걸었다고?"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훈련병들이 실수를 하면 조교도 힘들지 않으냐고 조교들 입장은 어떤지 궁금해 했다. 김선호는 "못 참는다. 형이 사람이 좋은데 그렇게 하면 뭐라고 할 수도 없고"라며 웃음을 가까스로 참는다고 했다.
김종민은 "같이 손잡고 다니는 거 전우조가 있었는데 나 혼자 막 뛰어간 거다. 조교가 '뭐하는 겁니까. 엎드려 뻗치십시오'라고 해서 엎으려 뻗쳤다"고 훈련병 시절 실수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은 "진짜 웃긴다. 이렇게 같이 할 줄 알았겠어?"라고 둘의 인연에 놀라워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같은 연대 소속으로 지냈던 김선호와 김종민은 지금 같은 프로그램 고정멤버로 만난 것을 신기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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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