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쓰리박' 박찬호가 프로 골퍼 남영우를 상대로 승리했다.
28일 방송된 MBC '쓰리박' 1회에서는 박찬호, 남영우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박찬호는 프로골퍼 남영우를 만났다. 박찬호는 "타이거 우즈와 어렸을 때 같이 골프를 배워 온 친구다. 굉장히 수준 있는 골프를 했다"라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가 남영우 결혼식에 축전도 보냈다고. 박찬호는 "저와는 동갑내기 친구이고, 좋은 코치이자 라운딩 동반자다. 라이벌 의식도 때론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프로 테스트 도전에 관해 "1년 해보니 너무 재미있고, 프로들보다 거리도 더 많이 나가니까 한 번 해볼까 생각했다"라며 "나에 대한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 9회 말에 던지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이에 남영우는 "서포트해 주겠다. 나랑 하면서 반 이상을 이겨야 한다"라며 박찬호의 실력을 칭찬했다.
남영우는 박찬호의 골프 실력에 관해 "거리가 320m 정도 나간다. PGA 투어 선수 합쳐서 15위 안에 들 거다"라며 프로테스트 합격 성공률 50%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찬호와 대결할 선수는 남영우. 남영우는 골프채 3개로 치겠다고 했다"라고 했다. 탁구로 예를 들면 탁구채 반을 잘라서 치는 거라고. 박찬호와 시합을 하려는 이유에 관해 "기분이 너무 좋아 보여서 타격을 주려고 한다. 더 연습 열심히 하게"라고 했다.
박찬호는 "그럼 게임이 안 된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인터뷰에서 "이길 생각이 없나? 너무 거만하다고 생각했다. 꼭 이기고 싶었다.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남영우는 골프채 4개로 박찬호와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박찬호의 승리. 박찬호는 "오늘같이 치면 프로테스트 합격 아니냐"라고 했고, 남영우는 "9번 아이언으로 퍼팅했어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박찬호가 "핑계가 많다"라고 하자 남영우는 "너한테 배운 거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남영우는 인터뷰에서 "너무 뿌듯했다. 자기가 잘 쳤으니까 업이 돼서 끝나고 또 연습하러 갔다"라며 "져준 거 잘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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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