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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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박성훈, 광기 어린 서늘함…"유의미한 작품 될 것"

기사입력 2021.02.23 11:21 / 기사수정 2021.02.23 11:21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조선구마사’ 박성훈이 복잡다단한 내면을 지닌 왕세자로 돌아온다.

오는 3월 2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측은 23일, 범접불가 아우라를 발산하는 양녕대군으로 완벽 몰입한 박성훈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위엄 넘치는 자태 속 날카로운 양녕대군(박성훈 분)의 눈빛이 흥미를 유발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왕세자 양녕대군의 날 선 시선을 피해 일제히 고개를 숙인 신하들의 모습에서 그의 성정을 엿볼 수 있다. 이어진 사진 속 금방이라도 상대의 목을 베어버릴 듯 광기를 드러내는 모습은 긴장감을 더한다.

양녕대군은 태종(감우성)의 첫째 아들이자 왕세자로 자존감이 높지만, 내면에는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 속에서 사는 인물이다. 

태종의 마음에 들고자 노력했지만, 항상 역부족했던 그는 적장자에게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아버지의 비호 속에 조금씩 삐뚤어지기 시작한다. 무엇하나 뺏기지 않겠다는 양녕대군의 욕망은 결국 그를 위험으로 몰아넣는다. 박성훈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한 절박함으로 갈등하는 양녕대군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제작진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상상력 넘치는 대본에 매료됐다는 박성훈은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함께한다는 기대감이 컸다. 유의미한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양가적 입장에 놓이는 양녕대군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박성훈. 

그는 “늘 확신에 차 있는 듯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지만, 이면에는 왠지 모를 불안감과 불안정함을 갖고 있다. 이런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고자 했다”며 “대본 속에 양녕대군이 가진 전사와 주변 인물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감정선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선구마사’는 오는 3월 2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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