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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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뻔할 뻔 했던 타임워프, 이주영 존재감 빛났다 [첫방]

기사입력 2021.02.21 12:54 / 기사수정 2021.02.21 12:5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이주영이 첫 주연작 '타임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에서는 2015년 이진우(이서진 분)와 2020년 서정인(이주영 분)이 전화 연결을 한 모습이 그려졌다. 

DBS 기자이자 대통령 서기태(김영철)의 딸로 살아가던 서정인은 일을 하던 중 잠깐 잠이 들었다. 아버지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모습을 어렴풋이 본 서정인은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그러나 그가 잠에서 깼을 때 상황은 달라져있었다.

자신의 아버지가 2015년 총상을 당해 사망했다는 것. 이를 믿지 못하는 서정인은 계속해서 아버지를 찾았지만 결국 서기태의 무덤 앞에서 죽음을 실감하고 오열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2020년, 그는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면서도 수사기록에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 이를 계속해서 추적했다. 경찰에 끊임없이 찾아가 재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서정인은 이진우의 전화를 받았다. 이진우는 그가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서정인은 "그런 적이 없다"고 무시했다. 하지만 이진우는 계속해서 서정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서기태 의원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인터뷰 하겠다고 했지 않냐"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에 서정인과 이진우는 전쟁기념관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고 현장에 나갔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찾을 수 없었다. 이진우는 사진이 서기태 의원의 유세 현장이라고 밝혔지만 서정인은 텅 빈 전쟁기념관 앞에서 당황했다.

서정인은 이진우와 전화 통화를 통해 부친의 선거 유세 소리를 듣게 됐고 그제서야 자신이 2015년을 살아가는 이진우와 전화 연결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 아버지 서기태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를 그린 '타임즈'.

타임워프를 소재로 한 '타임즈'의 시작은 그간 많은 타임워프물이 보여줬던 전개와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갔다. 특히 전화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다는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익숙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타임즈'를 빛냈고 몰입을 유도했다.

특히 '타임즈'가 첫 번째 주연작품인 이주영은 1회 내내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활약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충격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혼란스러운 상황을 그려내는데도 성공했다. 

그간 영화, 드라마에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쌓아왔던 이주영의 존재감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타임즈'는 과거의 이서진과 현재의 이주영이 전화로 서로 만나면서 본격적인 전개를 예고했다. 장르물의 명가 OCN의 새 드라마 '타임즈'만의 타임워프를 어떻게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타임즈'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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