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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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 횡령' 동업자 실형…허경환 "비싼 수업료 내고 성장" 심경 [종합]

기사입력 2021.02.18 11:50 / 기사수정 2021.02.18 10:2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한 개그맨 허경환이 심경을 전했다. 허경환의 동업자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허경환의 동업자 양 모씨는 지난 1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양 모씨는 허경환이 대표를 맡고 있는 닭가슴살 식품 유통업체의 회사 자금 총 27억3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회사에서 감사 직책을 맡고 있던 그는 법인 통장, 인감도장, 허경환의 인감도장 등을 보관하며 자금 집행을 좌우했다. 자신이 운영하던 별도의 회사에 허경환의 회사 자금을 수시로 빼내기로 했다. 

더불어 양 모씨는 허경환의 이름으로 주류 공급계약서에 서명 및 도장을 찍은 후, 허경환의 이름으로 약속어음을 발행해 사용하기도 했다. 허경환을 속여 1억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양 모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해회사의 회계와 자신이 운용하던 회사들의 회계를 구분하지 않고 마음대로 뒤섞어 운영하면서 저지른 범행으로, 횡령액이 27억원을 넘고 남은 피해 금액도 상당히 크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이 소식이 17일 전해진 후, 허경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며 심경을 전했다.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었는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다"고 운을 뗀 그는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오늘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 것 같다"며 "이젠 허경환이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주는 고객분들 그리고 제 개그에 미소짓는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써서 방송하고 사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허경환의 근황에 누리꾼들은 "늘 응원한다", "이런 일이  있었다니 너무 속상하다", "다시 일어설 수 있어 다행"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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