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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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삶의 목적 없었다"…공황장애·우울증 극복기 고백 (라스)[종합]

기사입력 2021.02.17 23:52 / 기사수정 2021.02.17 23: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김범수와 강다니엘, 양치승, 박영진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김범수와 강다니엘,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 개그맨 박영진이 출연해 '경이로운 방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강다니엘은 아이돌 차트에서 151주 간 1위를 달리는 높은 인기를 고백했다.

강다니엘은 "'설날 떡국 잘 끓일 것 같은 아이돌 1위', '워터파크에서 눈에 잘 띌 것 같은 스타'에도 이름이 올라간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다니엘이 SNS 팔로워 100만 명을 최단시간에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오른 일화도 공개됐다.

강다니엘은 "축구선수 베컴이 기록을 가졌었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그 기록을 깼다. 그리고 제가 이어서 다시 기록을 깼다. 그런데 이후에 해리 왕자 부부가 다시 신기록을 세우더라. 아쉬웠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받은 독특한 선물로 '달 토지 증서'를 꼽은 강다니엘은 "팬 사인회에서 선물을 한가득 가져온 팬이 있었다. 뭐냐고 물었더니 토지 증서라고 하기에 그런 것은 못 받는다고 했다. 그랬더니 '달 토지 증서'라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외계인을 믿기도 한다. 집에 토지 증서를 뒀는데, 만약 어느 날 외계인이 나타나서 자기 땅이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또 강다니엘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다니엘은 "재작년에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왔다"고 언급하며 "삶의 의욕이 없어지더라.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싫어졌고, 그저 안 죽으려고 사는 기분이었다. 목적의식을 잃었다.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 된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 일이) 나와 안 맞는다 싶어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당시에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는데,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나니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정이 다시 생기더라. 그래서 그 이후에 나온 제 노래를 보면 정말 어둡다. 그 마음을 신곡에 담았었다"고 덧붙였다.


또 양치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운영 중이던 체육관이 매출이 60% 하락했다고 전했다.

양치승은 "원래 헬스클럽은 연초가 제일 바쁘다. 대목인 1월달에 문을 닫다 보니 월세부터 직원 월급까지 고정된 비용은 매달 나가는데, 어려워지더라. 그래서 떡볶이집을 오픈하기도 했는데, 첫 매출이 6만원이었다"고 말하며 "지금은 소시지 사업 외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또 이날 방송에는 김범수의 '보고싶다' 커버로 유명한 미국 출신 가수 그렉이 등장해 김범수와 듀엣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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