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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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하유미, 애틋한 '양은냄비' 사랑

기사입력 2010.12.03 12:50 / 기사수정 2010.12.03 12:50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하유미가 애틋한 ‘양은 냄비’ 사랑으로 숨겨진 아픔을 드러냈다.
 
하유미가 맡은 한송이 상무는 48세의 나이에도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며 살아온 국보급 골드미스이다. 하지만, 최근 산부인과에서 조기폐경 진단을 받으며 여자로서의 행복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박탈감에 사로잡혀 있다. 또 자신이 그토록 바라온 퀸즈그룹 사장 자리에 용식(박시후 분)이 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14회에서는 한상무가 백여진(채정안 분)을 집에 불러 30년간 간직해 온 양은냄비를 보여주며 자신이 걸어온 처절한 인생을 솔직하고 강단 있게 드러냈다.

한상무는 서울에 처음 올라와 자취를 시작했을 때 라면을 끓여먹던 냄비를 아직까지 간직하며 꼭 자신의 힘으로 높은 자리에 올라 성공하리라 각오했던 당시 상황을 전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성공을 위해 서슬 퍼런 면모만 보여 왔던 한상무에게 감춰져 있던 속내가 처음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한상무는 소개팅을 시켜주겠다는 용식의 농담에 "스물셋에 입사해서 25년 동안 회사랑 연애했고 결혼도 했다"며 "조인성 정도 되는 남자 아니면 회사 놔두고 바람 안 핀다"고 일에 대한 자신의 일편단심을 다부지게 고백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한상무의 양은냄비 스토리를 들으면서 한 여자로서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홀로 감내하며 보냈을 시간이 떠올라 마음이 아렸다", "한상무도 여자로서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며 한상무에 안타까운 의견을 드러냈다.

하유미 또한 "이 역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여성 리더들의 삶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됐다. 그 분들에게 존경심을 갖게 됐고 나 또한 일과 가정에 어떻게 밸런스를 맞춰야 할지 생각해 보기도 한다"고 밝혔던바 있다.

[사진=하유미 ⓒ MBC]

원민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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