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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국' 둘리 패러디에 원작자 측 "상업적 활용 불가…악당 묘사 서글퍼"

기사입력 2021.02.16 16:03

백종모 기자


웹툰작가 '엉덩국'의 패러디물 '얘기 공룡 둘리'에 대해 원작자 측이 입장을 밝혔다.

'애기 공룡 둘리'는 지난 2019년 8월 엉덩국이 만화가 김수정의 '아기공룡 둘리'를 패러디해 공개한 패러디 웹툰으로, 이후 여러 커뮤니티 등에서 밈(meme·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쓰이고 있다.

'아기공룡 둘리' 라이센스 관리 업체 '둘리나라' 측은 "엉덩국 작가의 '애기공룡 둘리'에 대해 알고 있다. 팬 아트와 패러디는 자유로운 해석이 장점이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팬 아트 작품이 많이 나와주길 바란다"면서도 "요즘 뜨는 팬 아트 등을 보면 둘리와 친구들이 너무 악당처럼 묘사돼 서글펐다"고 밝혔다.

또한 '애기공룡 둘리'의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라 팬픽이다 보니 실제 상업적인 활용에는 문제가 많다"며 저작권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둘리나라' 공식 블로그에는 JTBC '방구석 1열' 126화 소감이 전해졌다.

방송은 '대한민국 원 톱 캐릭터 특집'으로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VS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게시자는 "출연진분들의 많은 정보와 지식에 놀랐다"며 "당시를 떠올리며 흐뭇하기도 하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작품이라는 점이 무척 뿌듯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해당글에는 글 작성 시점부터 최근까지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방문자들의 댓글에 '둘리나라' 측은 "둘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면서도 "요즘 뜨는 팬아트 등을 보면 둘리와 친구들이 너무 악당처럼 묘사되어 서글펐다. 그래서인지 이 리플이 더 찡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또한 "'애기 공룡 둘리가 역주행하고, 둘리 밈이 1년 만에 2개나 유행한 게 대단하다"는 글에 "기뻐해 주시니 고맙다. 밈, 팬 아트는 늘 환영이다"면서도 "단만 저희로선 둘리와 친구들이 너무 못되지 않게 묘사되기만 바랄 뿐이다"라고 답했다.


'애기 공룡 둘리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출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애기 공룡 둘리 속의 캐릭터들은 저희가 만든 것이 아니라 팬픽이다보니 실제 상업적인 활용에는 문제가 많이 있다. 모쪼록 양해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1월 한 방문자는 "요즘 둘리가 어떤 인터넷 작가로 인해 왜곡된다는 의견이 더러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둘리나라' 측은 "염려해주셔서 고맙다. 지난해 하반기 정도부터 엉덩국 작가의 '애기공룡 둘리'가 많이 이야기됐고, 저희도 종종 이야기 들었다. 저도 봤다"며 "패러디. 팬 아트는 자유로운 해석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애기 공룡 둘리'도 물론 그랬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팬 아트 작품이 많이 나와주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둘리나라' 측은 "'아기공룡 둘리' 단행본 발간을 비롯해 몇 가지 일들을 진행 중"이라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DVD 발매도 고려하겠다. (관련 상품을) 꾸준히 준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수정은 지난달 아동 소설 '모두 어디로 갔을까'를 출간한 바 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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