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이번에도 슈퍼컴퓨터의 선택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시즌 초반은 유독 치열했다.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레스터 시티 등 여러 팀이 한 번쯤은 선두에 올랐다.
우승 경쟁이 안갯속으로 빠졌지만, EPL 24라운드를 마친 후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모양새다.
가장 앞선 팀은 단연 맨시티다. EPL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선두를 꿰찼다. 지난 7일 리버풀전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현재 2위 맨유(승점 46)보다 1경기를 덜 치렀으나 7점이나 앞서 있다.
맨시티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동안 대항마로 여겨진 맨유는 흐름이 꺾였다. 지난달 28일 ‘꼴찌’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진 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서 단 1승을 신고했다. 지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에버튼과의 2경기는 이길 수 있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맨유가 힘을 잃은 시점에서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한국 시간) 슈퍼컴퓨터의 EPL 최종 순위 예상을 보도했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우승팀은 맨시티였다. 승점 89로 EPL을 제패할 것으로 봤다. 우승 확률은 98%다. 이전 현지 매체가 다룬 슈퍼컴퓨터의 예상에서도 맨시티가 항상 1위에 있었는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2위는 맨유였다. 승점 71로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점쳤고 우승 가능성은 단 1%다. 즉 슈퍼컴퓨터는 사실상 맨유의 리그 제패가 어렵다고 본 것.
3위는 승점 69의 리버풀이었다. 4위엔 승점 68의 레스터가 있었다. 3위부턴 우승 가능성이 1% 미만이었다.
최근 상승 기류를 탄 토마스 투헬 감독의 첼시는 5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6위는 웨스트햄, 7위엔 토트넘 홋스퍼가 있었다. 아스널은 9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등권 세 팀은 현재와 같았다. 다만 순위는 달랐다. 현 꼴찌 셰필드가 19위, 웨스트 브로미치가 20위에 있었고 풀럼이 18위를 유지할 것으로 점쳤다.
웨스트 브로미치와 셰필드의 강등 가능성이 각각 98%와 92%로 유독 높았다. 풀럼은 57%, 현재 17위에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57%를 기록했다. 14위에 올라있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강등 가능성을 10%로 점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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