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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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 "가수로서 좌절감 커…다 내려놓고 낚시만 하고파"(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02.15 22:2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KCM이 앨범 발매에 대한 좌절감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KCM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KCM은 "최근에 앨범을 냈는데 큰 성과는 없다"는 이수근의 말에 "땀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예능 활동을 하며 활력을 찾은 것 같아서 즐겁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내 노래에 대한 평가를 하면 주눅이 든다. 브레이크가 걸리는 기분이다.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앨범을 내는게 맞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뭔지 안다. 음반을 내면 순위도 그렇고 반응도 주식처럼 확인해봐야 하지 않나. 결과가 안 좋으면 더 그럴 것 같다"고 공감했다.

KCM은 "그게 너무 힘들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잠시 낚시만 하고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17년차인 KCM은 "대중 가수이기 때문에 대중이 좋아하는 걸 불러야 하지 않나. 반응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과 시간, 금전적 투자가 많이 이뤄진다. 그런데 발매됐을 때 정말 아무 반응이 없으면 모든 것이 종잇장처럼 타버리는 기분이다. 좌절감이 너무 크니까 음악을 하기가 두려워진 것"이고 고민을 토로했다.

또 "정말 힘들어서 한강도 여러 차례 갔다. 여의도 한강이 참 시원하고, 탁 트인 뷰를 보게 되면 힘든 걸 잊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나도 요즘 완도 같은 어촌에 조그마한 구옥을 사서 리모델링한 후 낚싯대 갖다 놓고 '도시어부'만 촬영하고 싶다. 사실 나도 고민이 많은데 여기 앉아있어도 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KCM은 "노래에 대한 갈망은 늘 있다. 그런데 내가 노래를 진중하게 부르는 프로그램에 나가면 웃기다. 개그맨 아니냐는 반응도 많다. 그냥 웃어넘기면 되는데 거기에 굉장히 소심해진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고민을 들은 이수근은 "KCM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노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일을 하지 않으면 낚시도 못한다'는 점괘가 나오자 이수근은 "열심히 일하면서 취미로 낚시를 즐긴다면 사랑과 성공 다 잡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JOY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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