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에 완패를 당했다. 결과는 완패였지만 과정은 팽팽해 더 아쉬움이 남았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인삼공사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3(22-25, 28-30, 21-25) 완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 9승15패가 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인삼공사는 최하위 현대건설(9승16패·승점 26)과 승점 1점 차이에서 달아나지 못했다.
특히 2세트가 아쉬웠다. 2세트 크게 앞서던 인삼공사는 결국 듀스를 허용하고 흐름을 내줬다. 이영택 감독은 "2세트에서 많이 앞서 이겼다면 조금 더 좋은 흐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뒤집힌 게 많이 아쉽다"면서 "그래도 선수드리 잘한 것 같다. 상대가 조금 더 잘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까지 분위기 떨어지지 않게 추스려보겠다"고 얘기했다.
블로킹에 대해서는 "결국 GS칼텍스도 속공이 거의 없이 플레이를 한 건데, 우리 블로커들이 지난 경기에서는 잘했고 연습도 많이 했는데 너무 잡으려는 욕심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타이밍이 안 좋았다. 러츠와 강소휘, 이소영 등 선수마다 때리는 특성이 있는데 블로킹 위치나 타이밍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위안을 찾는다면 세터 허효림의 학습이다. 이 감독은 "효림이가 지난 경기보다는 국내 선수들을 살리려는 모습이 보였다. 속공을 쓰는 부분도 보였고, 그렇게 성장하는 거라고 본다. 경험이 쌓이면 조금 더 좋아지는 모습이 나올 거라고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인삼공사의 다음 상대는 선두 흥국생명이다. 올 시즌 흥국생명전 승리가 없는 인삼공사는 이다영, 이재영이 이탈한 틈을 타 첫 승을 노린다. 이영택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잘하게끔 지도하고 준비하는 게 내 몫이다. 다음 경기가 5라운드 마지막, 흥국생명전인데 올 시즌 한 번도 못 이겼다. 잘 준비해서 한 번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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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