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민석이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오랜 연인과의 헤어짐을 그려내며 작품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2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16회에서는 최경준(김민석 분)이 그토록 사랑했던 여자 친구 서린이(소주연)와 이별을 맞이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바로 최경준이 이모부에게 여자 친구 서린이가 대학원을 준비 중이라고 거짓말을 한데서 시작됐다.
앞서 최경준은 서린이에게 학비를 대주겠다고 하거나 아르바이트 말고 다른 직업을 찾아보라며 넌지시 권유를 했던 터. 때문에 서린이는 최경준이 자신을 창피해한다고 오해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랐다.
이에 최경준은 결국 "제대로 된 직업을 좀 가졌으면 좋겠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남자 친구로서 그녀의 삶이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돈은 내가 벌면 돼. 난 그냥 네가 남들한테 쉽게 보여 지고 함부로 취급당하고 그러는 게 싫어"라는 속마음이 숨겨져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본심에도 불구하고 여자 친구를 설득시키지 못한 최경준의 연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서 끝나고 말았다. 이에 김민석은 내내 신경 쓰였지만 여자 친구를 위하는 마음에 차마 고백하지 못했던 불편한 진실을 호소력 짙게 쏟아냈다.
더불어 그는 한 순간 여자 친구과 헤어진 남자의 황망함과 당혹감을 연기에 켜켜이 녹여내 사랑을 해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입할 만큼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처럼 김민석은 16회 동안 연애의 희로애락을 연기에 담아내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특히 여자 친구의 미래를 위하고자 했던 일들이 결국 이별의 화살로 돌아오는 것까지 '사랑꾼' 최경준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부합되도록 표현, 마지막 회에 시청자들에게 더 없이 강한 임팩트를 새겼다.
김민석은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최경준을 보내면서 역시도 오랜 연애를 하고 끝낸 것처럼 허한 기분이 든다. 그 동안 최경준의 사랑을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오랫동안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남는 이야기가 됐으면 한다. 남은 17회에 또 깜짝 이야기가 숨겨져 있으니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한편 현실감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배우 김민석은 16일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되는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17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인 김민석은 JTBC 새 예능 '독립만세'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도시남녀의 사랑법'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