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이 레전드 체육돌로서 '아육대' 설 특집을 빛냈다.
윤두준은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MBC '2021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의 '명예의 전당' 특집에 아이돌 풋살계의 '호날두준'이라 불리는 올타임 레전드로 초대됐다.
'아육대' 8회 출전에 빛나는 윤두준은 그간 풋살 종목에서만 7개의 메달을 거머쥔 그라운드의 전설로 소개됐다. 더보이즈 주연도 "어릴 때 윤두준 선배님의 풋살 경기를 보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과거 영상 재생에 앞서 윤두준은 "레전드로 초대돼 영광"이라면서도 "당시 열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흥분한 저 자신을 여기서 다시 마주한다는 게 두렵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선수 대표로 선서에 참여하기도 했던 윤두준은 "저희 팬 분들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팬 분들도 함께 계셔서 긴장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 못지 않은 윤두준의 레전드 면모가 공개됐다. '공격수계 미사일 주장'이라는 자막처럼 완벽한 볼 컨트롤과 골 결정력이 다시 봐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두준은 겸손하게 부끄러워했지만 "당시 수비도 많이 했다. 솔직히 유튜브에서 전역 기념 축구 짤 모음 영상을 찾아보고 신기했다"며 재밌는 비하인드를 하나씩 꺼내놓았다.
다른 출연진의 영상에도 차진 리액션을 더한 윤두준은 "추억여행을 한 기분이다. 요즘 '아육대'를 안 나가서 어떤 시스템인지 궁금했던 게 해소됐다. 꼭 다시 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간 '아육대'와 함께한 이색 종목도 공개됐다. 경보 릴레이 금메달리스트로서 윤두준은 당시를 떠올리며 "역사적인 날이었다. 비결은 발을 뗀 걸 걸리지 않은 것"이라고 반전 입담을 뽐냈다. 또 다른 아이돌의 리듬체조 영상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 펑펑 울었다. 오랜 기간 노력하신 게 멋지다"고 울컥하는 진정성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윤두준은 "아이돌의 역사가 담긴 것 같아 즐겁게 봤다"고 전했다.
이틀 간의 특집 방송에서 윤두준은 아이돌 선배다운 여유로운 토크는 물론,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 변함없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랜 팬들에게는 추억 여행을, 새로운 팬들에게도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준 윤두준의 전·현 활약상이 또 한번 안방에 시원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한편 윤두준은 지난해 만기 전역 후 '배달해서 먹힐까?', '땅만 빌리지', '배부른 소리'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있다. 올해도 하이라이트 완전체 컴백을 비롯해 더욱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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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