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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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윤정희 방치 의혹' 백건우, 오늘(11일) 귀국 …"아무 문제 없다" [종합]

기사입력 2021.02.11 23:4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오늘(11일) 귀국, 배우 윤정희 방치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윤정희의 형제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윤정희가 남편과 딸로부터 방치된 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윤정희가 파리 외곽의 아파트에서 방치된 채 투병 중이라는 것.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백건우의 국내공연기획사 빈체로는 해당 내용이 거짓이라며 "윤정희는 딸 백진희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백건우과 윤정희의 형제들이 2년 전부터 성인후견인 자격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성인후견인은 장애, 노령 등의 이유로 정상적 판단 능력이 떨어지고, 사회 생활을 하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경우 법원에서 후견인을 지정할 수 있는 제도. 당시 법원은 백건우와 딸을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윤정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윤정희 형제들은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가정사를 사회화시켜 죄송하다"고 밝힌 후 성인후견인 분쟁과 관련해 "형제자매들 자신이 후견인이 되려고 하는 소송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재산을 둘러싼 문제가 아니라며 "윤정희가 한국에서 따뜨한 보살핌을 받길 바라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가운데 백건우가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취재진을 만나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빈체로에서 발표한대로 영화배우 윤정희 씨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저희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 염려해주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백건우는 오는 26일부터 진행되는 공연을 위해 귀국했다. 

한편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인물이다.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약 32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마지막 출연작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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