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세계 최고라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훨훨 날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있다.
지난 8일(한국 시간) EPL 23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격파에 앞장서며 큰 관심을 받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의 나이는 20세다.
그렇다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어린 선수는 누구일까.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0일 ‘이번 시즌 EPL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를 공개했다.
매체는 리그에서 최소 300분 이상을 뛴 선수들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 매체는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의 평점을 기준으로 1위부터 20위까지 나열했다.
최근 맨시티의 에이스로 거듭난 포든은 평점 7.16점으로 2위였다.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낸 포든은 올 시즌 다비드 실바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이전보다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2선부터 최전방까지 어느 위치에서도 제 몫을 하는 쓰임새가 좋은 선수다. 올 시즌 EPL 17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포든을 누르고 1위에 오른 이는 평점 7.2점의 페드로 네투(울버햄튼)다. 약관의 네투는 EPL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중 하나다. 준족이며 2선의 모든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로 측면을 허물고 크로스를 올리는 플레이가 가장 돋보인다. 슈팅 능력 역시 출중하다.
2019년 여름,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네투는 지난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EPL 29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올렸다. 입지를 넓힌 네투는 올 시즌 울버햄튼이 치른 전경기(23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적립했다.
3위는 평점 7.09점의 웨슬리 포파나(레스터 시티)다. 센터백으로 뛰는 포파나는 190cm의 큰 신장을 활용해 공중볼 경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 발도 빨라 역습 상황 대처도 훌륭하다. 빌드업 상황에서의 실수 등 개선점이 있지만, 올 시즌 레스터의 주축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건 분명하다.
이들 뒤로도 나이에 상관없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이들이 이름을 올렸다. 4위부터 10위까진 리스 제임스(첼시), 부카요 사카(아스널), 이얀 멜리에(리즈 유나이티드), 에밀 스미스 로우(아스널), 에단 암파두(셰필드 유나이티드), 드와이트 맥닐(번리), 제이든 보글(셰필드 유나이티드)이 위치했다.
첼시의 칼럼 허드슨 오도이는 11위, EPL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이 하베르츠는 19위에 있었다. 맨시티의 페란 토레스는 14위, 리버풀의 커티스 존스는 1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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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