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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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남자' 홍일권, 엄현경과 눈물의 부녀 상봉…김희정에 이혼 통보 [종합]

기사입력 2021.02.03 20:57 / 기사수정 2021.02.03 20:57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홍일권이 엄현경과 무사히 상봉한 뒤 주화연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서는 차우석(홍일권 분)이 주화연(김희정)에게 이혼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화연은 한유라(이채영)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네가 가지고 있는 주식 나에게 넘겨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유라는 "왜요? 아버님 해임시키는데 제 주식이 필요한가 보죠"라고 맞섰다. 한유라는 주화연이 위임장을 건네자 "그렇게는 못 한다. 저 여기서 빼달라. 제가 직접 주주총회에 가서 아버님 해임안에 찬성표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한유라는 정신병원을 나와 차서준(이시강)이 있는 집으로 당당히 돌아왔다. 깜짝 놀라는 차서준에게 주화연은 "한유정(엄현경)이 수작을 부렸다. 그 요망한 게 어르신의 3%를 빼앗았다. 그걸 메꾸려면 한유라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주화연은 "어차피 주총 끝나면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지만 차서준의 표정은 풀릴 줄 몰랐다.

그 시각, 윤수희(이일화)는 병실에 있는 차우석이 눈을 뜬 모습을 목격했다. 윤수희는 "우석 씨, 저예요. 저 좀 봐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차미리는 급히 주화연에게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주화연은 의사에게 "쉴 틈 없이 일했다. 지금이라도 푹 쉴 수 있게 두고 싶다"라며 수면제 처방을 요구했다.

주화연은 차미리(김윤경)와 윤수희가 차우석을 만나지 못하게 막고는 "일시적인 현상이지 좋아지고 있다는 증조가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어젯밤 그이 심한 발작이 일어나서 진정제도 투여했다.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데 사람들이 드나들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최소한의 의료진만 들어가기로 한 것"이라고 거짓말했다. 


주화연은 차서준에게조차 "어제 아버지가 발작을 일으켰다"라며 "아무래도 아버지가 깨어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니까 마음 단단히 먹자"라고 상황을 속였다.

이후 주화연은 차우석을 찾아가 "오늘 주주총회 날이다. 나는 오늘 선주이를 꼭 회장 자리에 앉힐 거다. 그동안 당신이 서준이한테 해준 것도 없다. 당신이 서준이 아버지라면 오늘은 서준이를 위해서라도 푹 자라.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라고 싸늘히 일갈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차우석은 해임안이 가결되기 직전에 등장했다. 주화연이 의사에게 수면제 처방을 종용할 당시, 차우석은 이미 깨어 있었던 것. 이태풍(강은탁) 또한 수면제를 처방 사실을 눈치채고 병실에 잠입, 차우석을 깨웠다. 이태풍은 차우석에게 깨어난 사실을 알릴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차우석은 "내가 깨어났다는걸 주 이사장이 알면 안 된다. 나한테 수면제까지 넣은 사람인데 내가 깨어났다는 걸 알면 또 나한테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라며 반대하고는 몰래 병실을 빠져나갔다.

주주들 앞에서 차우석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주님들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사고가 있었고 의식을 잃은 채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래서 오늘 주주총회도 해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거로 안다. 하지만 저 이렇게 다시 회복했고 다시 건재하다. 이런대도 절 해임하시겠냐"라며 "오늘 이 안건은 취소된 거로 알겠다. 저는 다시 회장 자리로 돌아가 DL을 위해서 제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주 총회가 끝나자 주화연은 이태풍에게 "아무리 서지숙이 그이 첫사랑이래도 달라질 건 없다. DL 주인 안주인 자리를 내꺼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이태풍은 "DL 그룹 주인 자리를 욕심내다 목 빠지셨는데 안주인 자리라고 그렇게 되지 말라는 보장이 있느냐.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싸늘히 대꾸했다. 이와 함께 이태풍은 '주화연, 오늘은 전초전이야. 앞으로 기대해'라고 다시 한번 복수를 다짐했다.

한편, 윤수희는 차우석에게 "할 말이 있다. 나 기억 다 돌아왔다"라며 "그때 인사도 없이 떠나서 미안하다. 나를 잊지 않아 줘서 고맙다"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수희는 "놀라지 말고 들어라. 우리한테 아이가 있다. 우석 씨를 떠나고 얼마 안 돼서 아이 가진걸 알게 됐다. 그런데 기억을 잃으면서 아이를 잃어버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윤수희는 "당신도 아는 사람이다. 마케팅팀 한유정이다"라고 알렸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차우석은 한유정과의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눈물지었다. 차우석은 한유정에게 "미안하다. 내가 엄마를 지키지 못해서 너도 지키지 못했다. 이 아비를 용서해달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차우석은 "이제라도 네가 원하는 거 내가 그동안 못 해준 거 다 해주겠다"라며 한유정을 끌어안았다.

이후 차우석은 병실을 찾아온 주화연에게 "당신이 상관할 일 아니다"라고 싸늘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주화연 씨, 우리 이혼합시다"라고 선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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