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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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 "'아이' 통해 여성이야기 대변, 변화 느낀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21.02.03 19:50 / 기사수정 2021.02.03 17:3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향기가 '아이'를 통해 느낀 바를 털어놓았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과 김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돼버린 아이 아영(김향기 분)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김향기는 주인공 아영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보육원에서 자란 보호 종료 아동으로, 강한 생활력을 바탕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이러한 캐릭터에 대해 김향기는 "저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아영이랑 굉장히 닮아있다고 느꼈다. 현실적인 문제들이 저랑 다르기 때문에 그냥 읽었을 땐 '다른 사람이구나'라고 판단될 수 있지만 제가 대본을 보면서 아영이나 하는 행동이나 선택에 있어서 '왜?'라는 의문이 하나도 없이 대본을 읽었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 주체로서의 인간은 나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황을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영이는 생활력이 강한 친구이지만 노력해도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 깔려 있어서 자기방어를 한다고 느껴졌고, 그런 부분이 특정 행동을 하지 않아도 비치도록 연기를 했다"고 연기를 하며 중점에 뒀던 부분을 짚어줬다. 

'아이'를 통해 새롭게 느낀 감정도 있을까. 그는 "저희 영화에서 담은 메시지가 개인적으로 먼 이야기 같지만 우리 주변 가까운 어느 곳에서 살아있는, 숨쉬는 이야기라는 걸 좀 더 확인했던 순간인 것 같다. 그 메시지가 더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요즘 내가 아닌 타인한테 관심을 갖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 문제를 인식하고 알고 있는 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여성이고, '아이'의 중심 이야기가 여성의 서사이다 보니 매체를 통해 여성을 대변하는 면에서 할 수 있는 게 생겼다는 점에서 변화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깊게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아이'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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