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암행어사’ 권나라가 거침없이 오직 직진만 하는 캐릭터 홍다인을 ‘착붙 연기’로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권나라는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에서 아버지 휘영군의 누명을 벗기는 홍다인(권나라 분)의 활약상부터 성이겸(김명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러블리한 장면까지 ‘착붙 연기’로 담아냈다.
직진 다인의 매력이 아낌없이 드러났다. 다인과어사단은 다인을 아버지처럼 보호해 준 도승지 태승(안내상)이 참형에 처할 뻔하던 순간 “암행어사 출두요!”라는 외침과 함께 등장했다. 다인은 자신을 보며 “아직 내 목이 붙어 있는 게냐?”라며 어리둥절해 하던 태승을 안심시키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다인은 왕(황동주) 앞에서 “휘영군은 역적이 아닙니다. 제 이름은 이영신입니다. 저는 휘영군의 여식입니다”라고 고백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아버지 휘영군이 억울하게 역적으로 몰린 것을 증명해줄 선왕의 밀지를 왕에게 전달했다.
다인의 주저 없는 직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다인과어사단의 활약에 휘영군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목숨을 빼앗으며 권세를 불렸던 영의정 김병근(손병호) 일파는 악행이 드러나 죗값을 받고 몰락했다.
다인은 꿈에 그리던 순간을 맞이했다.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고 종친 신분과 이름을 되찾은 것. 다인은 “과인이 너와 네 아비에게 큰 빚을 졌다. 고맙다 지금까지 버텨줘서. 이제부터 종친의 신분으로 살 게 될 것이다”라는 왕의 말에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라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오랜 세월 역적의 딸이란 고된 삶 속에서 父의 죽음 진실을 찾고자 고군분투했던 다인의 서사가 고스란히 함축된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담겨 감동을 더 했다.
다인의 직진 매력은 성이겸과의 로맨스에서도 폭발했다. 암행이 끝난 후 다인과 어사단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다인은 이겸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몸종과 몰래 옷을 바꿔 입고 이겸의 집을 찾았지만, 역시 다인을 찾아 나선 이겸과 엇갈렸다.
다인은 밤이 되어서야 겨우 마주친 이겸에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찾아갔었다”며 따뜻하고 자기보다 남을 더 먼저 생각하는 누군가에게 느껴 본 적이 없는 감정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의 직진 고백에도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던 이겸에게 “제가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나리입니다. 그래 너!”라고 깜짝 고백했다. ‘직진 다인’의 매력이 이날도 포텐을 터트린 것.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암행어사 : 조선비밀수사단’ 화면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