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메시가 어느덧 호날두의 기록을 따라잡았다.
리오넬 메시는 1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21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이날 프리킥 득점으로 리그 12호골을 기록했다. 또 프리킥으로만 통산 55호골을 성공했다. 어느덧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 득점 기록인 통산 56호골에 단 한 골 차이로 추격했다.
메시는 지난 2005/06시즌부터 바르셀로나 주전으로 나섰지만 그 당시에는 프리킥을 전담하지 않았다. 호나우지뉴,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킥이 좋고 날카로운 '레전드' 선수들이 프리킥을 전담했다.
메시가 첫 프리킥을 성공한 것도 데뷔 시즌으로부터 시간이 한참 지난 2008/09시즌 6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였다.
그 후에도 메시는 시즌 당 3~4골 정도만 기록하는 수준이었다. 2014/15시즌까지 그는 공식전 프리킥 득점이 19골에 그쳤다.
그러다 메시는 2015/16시즌부터 프리킥 득점이 급증했다. 2015/16시즌 UEFA슈퍼컵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넣은 메시는 해당 시즌에만 프리킥으로 7골을 넣었다.
그 이후 메시는 2016/17시즌 7골, 2017/18시즌 7골을 기록했고 2018/19시즌엔 8골을 넣으며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9/20시즌에도 메시는 프리킥으로만 5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 역시 두 골을 기록해 다섯 시즌 동안 프리킥으로만 36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2010/11시즌까지 프리킥으로만 30골을 넣었다. 무회전 프리킥이라는 새로운 종류를 만들었던 호날두는 점차 프리킥 능력이 저하됐고 이번 시즌까지 단 26골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뒤늦게 프리키커로 나선 메시의 킥 능력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메시가 호날두와의 프리킥 득점 대결에서는 충분히 앞서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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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