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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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누가 빠져도 우리 팀 목표는 몇 년째 우승" [이천:캠프톡]

기사입력 2021.02.01 12:46 / 기사수정 2021.02.01 17:0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천,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는 김태형 감독 부임 후 몇 년 동안 주축 전력이 빠져 나갔다. 김현수, 민병헌, 양의지가 이적했는데도 결과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올 스토브리그에서는 중심 타자 오재일, 최주환이 이적했지만 목표는 변함없다. 주장 오재원도 그렇게 생각했다.

오재원은 1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1년 1차 스프링캠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누군가 빠지더라도 우리 팀 목표는 몇 년째 우승이다. FA 선수가 많다 보니 최근 몇 년 중 계약에 드는 액수 자체는 늘었지만 오히려 전력이 빠져 나갔다고 평가받는 유일한 해 같다. 희한하다"며 웃더니 "(허)경민이, (정)수빈이가 두 사람 몫까지 해야 하지 않겠나. 그리고 투수가 많이 준비돼 있는데, 투수 쪽에서 누군가 나와 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선수 생활하며 보니 투수가 중요하더라"고 말했다.

오재원은 작년 시즌 2루수 최다 출장 선수 최주환이 이적해 다시 주전 2루수로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 앞에 있다. 그는 "우리 팀은 워낙 젊고 능력 있는 선수가 많다. 빈자리는 다 같이 메워 나가면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사실 작년이 아쉽다. 재작년에는 선수하면서 한번씩 겪을 수 있는 부진이었다고 보는데, 작년에는 초반 페이스가 워낙 좋았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 올해는 원래 모습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 페이스 조절도 신경쓰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봤다.

오재원은 또 주장으로서 다시 돌아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 소통을 원활히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보상 선수 강승호, 박계범뿐 아니라 허경민 등 두산 내 '중간 나이대' 동료와 호흡 역시 걱정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적해 오는 선수는 내가 적응할 수 있게 도와 주는 입장이다. 나이는 사실 크게 상관없다. 원래 팀에서 뛰던 것처럼 편하게 느낄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 같다. 모두 야구를 해 오던 선수들이니까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감독님께서 또 나와 오래 해 오셨으니 전반적 호흡 문제는 없겠고, 경민이도 큰 책임감이 생겼으니 (웃음) 더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이천,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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