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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모남3' 라나 콘도어→제니 한 "韓 촬영 행복, 광장시장 8시간 먹방" [종합]

기사입력 2021.01.29 12:27 / 기사수정 2021.01.29 15:1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한국 촬영 비하인드와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29일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이하 '내사모남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원작자 제니 한, 배우 라나 콘도어, 노아 센티네오가 참석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는 서울과 뉴욕 여행에 이어 설레는 프롬까지, 신나는 고등학교 마지막 해를 보내는 라라 진(라나 콘도어 분)이 피터(노아 센티네오)와 꿈꿨던 대학 생활에 차질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2018년 첫 공개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는 넷플릭스 대표 로맨틱 코미디로 전 세계 시청자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짝사랑했던 남자들에게 몰래 적었던 러브레터가 자신도 모르게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라라 진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고 설렘 가득하게 그려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라라 진 역의 라나 콘도어와 피터 역의 노아 센티네오는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날 라나 콘도어는 "이 영화가 제게 가지는 의미가 엄청나다. 서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더 기대가 된다"고 했고, 노아 센티네오는 "다음 한국에서 다시 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국계 미국인 제니 한 작가는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저희 부모님이 보셨다면 정말 자랑스러워하셨을 것 같다.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이 기억에 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시즌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는 라라 진의 마지막 고등학교 생활과 함께 돌아가신 엄마의 나라인 한국으로 가족여행을 오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예고편에는라라 진이 N서울타워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방문하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이 담겨 있다. 


라나는 한국 촬영에 대해 "1년 조금 더 전에 한국에 방문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K-뷰티를 좋아한다. 직접 구경하고 쇼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음식, 사람들, 문화를 즐겼던 기억이 많이 난다. 또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의 명소들에서 촬영해서 관광을 할 수 있었다. 광장시장에서 만두와, 국수를 8시간 동안 먹은 것도 기억에 난다. 정말 천국이었다"고 말했다. 라나와 제니 한은 한국 야구장에서 먹은 치킨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1편 때는 세트장이 3군데였는데 3편은 멋진 곳들에서 촬영을 했다. 세계관 자체가 확장된 것도 실감이 안 났는데 라라 진의 세계 또한 성장했다는 것이 감개무량했다. 이 작품은 제 커리어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좋은 기억을 남긴) 한국에 언젠가 다시 가고 싶다"고 밝혔다. 

제니 한은 "한국 촬영을 할 때 저의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 남산타워 촬영이었는데 저를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 작가로서의 제 삶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한국이 어떤 곳인지 선보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화면에 담을 수 있었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하이틴 물로는 이례적으로 백인 금발 소녀가 아닌 동양인을 주인공으로 해 주목을 받았다.

제니 한은 "제가 생각했을 때 라라 진은 어딘가 닮은 구석을 가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마음씨와 용기는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것이지 않나. 또 피터와 라라는 선한 사람들이다. 요즘 세상에서는 누구나 착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그런 것들이 (사랑을 받았던) 원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짚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시즌3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라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소리를 지르며 "이런 기분이다. 우리가 함께 만든 이 영화, 이 세계를 너무 사랑한다. 저희가 만든 캐릭터와 세계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영화를 통해 제 삶도 많이 바뀌었다. 기쁘면서도 이상하고, 복잡한 말 할 수 없는 감정이다.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행복하고, 대단한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아는 "비슷한 감정이다. 세트장에서 함께 했던 마법 같은 순간을 그리워할 것 같다. 또한 이 마무리가 우리의 이별 방식이라 이보다 더 만족할 수 없다고 한다. 결말 역시 수많은 팬들과 독자분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저나 다른 사람이 아닌 이건 팬들의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니 한은 "저는 이별이라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인물들은 영원히 넷플릭스에서 살아가면서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는 오는 2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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