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송경철이 긴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밝히며 2002년 있던 제트스키 사고를 회상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송경철을 만나다. 90년대 몸짱 배우…파랑새는 있다 차력 달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라이브 바를 운영 중인 송경철은 "음악을 하는 후배들이랑 같이 '음악이나 하면서 놀자'하면서 라이브 카페를 차렸다. 오픈한 지는 1년 정도 된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제한이 많다"라며 문 닫은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송경철을 대중들은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 출연했던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다. 송경철은 "97년도에 막이 내린 건데 그 작품이 굉장히 오래 간다. 그 작품을 잊지 못 한다. KBS에서 남우조연상을 탔다. 1회 때부터 남원역 앞에서 차력 하면서 약장수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또 "97년도부터 머리를 깎았다. 이상하게 감독이나 작가들이 머리 깎은 걸 좋아했다"라며 웃었다.
모든 차력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고 밝힌 송경철은 "직접 배워서 다 하고, 설정상 차력소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다 했는데 너무 시청률이 좋아서 차력을 줄였다. 어린 시청자들이 따라하고 사고가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경철은 모든 차력 장면이 기억이 난다며 "솥뚜껑 격파할 때는 손이 그때 고장이 났다. 손바닥 뼈도 상했다. 촬영이 한 번에 나가야 되는데 안 나가서 감독이 '한 번 끊어서 가자'고 그랬다. 근데 약이 올랐다. 할 수 있는 건데. 그래서 그냥 하자고 했다. 수십 번 해서 솥뚜껑 손잡이를 절단을 냈다"라고 차력 일화를 공개했다.
차력 캐릭터로 인해 행사를 많이 다녔다는 송강철은 "지방 행사는 돈이 된다"라며 웃었다. 이어 "나이트클럽 같은 데서도 했다. 드라마 할 때는 드라마에 충실해야 하니까 안 했다. 드라마 끝나고도 여운이 길게 갔다"라고 덧붙였다.
송경철은 90년대 원조 몸짱 배우로 유명했던 것에 대해 "내가 얼굴이 변변치 않다. 그래서 몸으로 승부를 봤다. 그때 당시에는 운동을 열심히 했다. 우리 운동할 때는 트레이너 같은 건 없었다. 역기도 콘크리트, 시멘트로 무게 맞춰서 했다"라며 "사실 노력 많이 했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또 긴 공백기에 대해서는 "내 사업이 망했고 내 몸이 다 망가졌다. '파랑새는 있다'가 끝나고 IMF가 터졌다. 그래놓고 2002년도에 제트스키 사고로 대 수술을 받았다. 난 지금 내 온몸이 전부 쇳덩어리다. 사지에 쇠가 들어있다. 얼굴에만 나사가 70개가 박혀있다"라고 지난 일을 밝혔다.
2002년에 있던 제트스키 사고에 대해 송경철은 "성수대교 밑에서 제트스키로 난리가 났다. 성수대교 인터체인지 공사 할 때다. 두꺼운 와이어를 못 본 거다. 안전표지문 같은 게 없었다. 그때 얼굴이 다 함몰이 됐다. 16시간 만에 깨어났다"라고 회상했다.
송경철은 "사업 망하고 돈도 없고 자신이 초라하니까 외국으로 나가있었다. 그러니까 죽었다고까지 방송에 나갔다"라고 그동안의 근황을 밝혔다. 또 "견미리 씨 친인척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에 참석했다. 일 도우시는 어머니들이 조심스럽게 왔다. 그 분들이 죽은 사람이 왔다고 귀신 아니냐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송경철은 "연기자는 정년이 없다. 힘 닿는 데까지 뽑아만 주면 할 수 있는 게 배우다. 연극이 정말 좋다. 시간 날 때마다 음악 하면서 음악 유튜브를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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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