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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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경질에 사상 첫 '성명서' 발표한 구단주..."여전히 첼시의 아이콘"

기사입력 2021.01.26 12:19 / 기사수정 2021.01.26 12: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첼시 레전드 출신 감독의 경질에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각) 성적 부진을 이유로 구단 레전드 출신 감독인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에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이례적으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성명을 통해 "구단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난 램파드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난 그를 존중했기 때문"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그는 아주 훌륭한 직업 윤리를 가졌고 좋은 능력을 지닌 감독이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 하에서 우리는 감독 교체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단을 대표해 그가 감독으로서 보여준 성과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향후 그의 모든 일에 성공이 함께하길 바란다. 그는 우리 구단의 아주 중요한 아이콘과도 같은 존재고 그의 지위는 여전히 최고에 있을 것이다. 그가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온다면 언제든지 환대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램파드 감독은 최근 리그 8경기에서 2승 1무 5패를 기록해 8경기서 승점을 단 7점만 따는데 그치며 매우 부진했다. 12라운드 에버튼 전 패배 전까지 첼시는 2라운디 리버풀 전 패배르 제외하고 6승 4무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램파드는 57경기 만에 경질됐지만 역대 가장 낮은 경기당 승점인 1.67점을 기록하며 첼시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무승부를 기록했던 경기에서 나온 수비 불안과 적절한 공격 조합 구성 실패로 균형 잡힌 베스트 일레븐 구성에 실패했다. 순위는 3위에서 어느덧 9위까지 추락했고 램파드 감독의 경질은 불가피했다. 

지난 리그 17라운드 레스터시티 0-2 패배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패배 이후 첼시 보드진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곧바로 감독 교체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해졌다. 

아브라모비치는 자신이 첼시를 인수한 2003년 이후 램파드를 포함해 18년 간 14명의 감독을 교체하는 자비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브라모비치가 감독 경질 시에 성명서를 직접 쓴 것은 램파드 감독이 처음이다.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이끌었던 조세 무리뉴도, 첼시의 사상 첫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조차도 아브라모비치의 성명서를 받은 적은 없었다. 

그러나 램파드 감독이 선수 시절 14시즌 동안 첼시에서 함께 한 인연을 아브라모비치는 잊지 않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SPN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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