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전진이 친모와 꿈같았던 3시간을 보냈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전진이 21년 만에 친어머니와 재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진은 20살 때 만났던 친어머니를 2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전진은 당시 친어머니의 어린 아들에게 자신과 같은 상처를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친어머니와 연락을 끊었었다. 친어머니의 어린 아들은 이제 33살이 됐다고.
전진은 너무 많은 세월이 흐른 것을 아쉬워하면서 친어머니를 만나러 갔다. 친어머니가 먼저 약속장소에 와 있었다. 류이서는 전진이 친어머니를 만나는 동안 카페에서 기다렸다.
약 3시간 후 전진이 친어머니를 만나고 나왔다. 전진은 3시간이나 흐른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전진은 류이서에게 "너무 수없이 많은 얘기를 해 갖고. 되게 편하던데. 처음 느낀 느낌이었다. 얘기하다 보니까 서로 보면서 '이게 닮았구나' 이걸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진은 친어머니와 비슷한 부분이 참 많았다고 했다. 말투부터 시작해 두부, 콩자반, 김치 중에서도 총각김치를 좋아하는 입맛까지 친어머니를 닮았다고. 전진은 친어머니에 대해 키도 크고 고운 외모에 여장부 느낌도 있는 분이었다고 전했다.
류이서는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터라 전진이 얘기를 할 때마다 더 궁금한 부분이 많아지고 있었다. 전진은 류이서가 출산 당시 상황을 궁금해 하자 병원이 아닌 친어머니 친정에서 낳았던 사연을 얘기해줬다.
전진은 친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당시 여러 힘든 상황이 겹치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을 돌보지 못하게 된 상황임을 알게 됐다고 했다.
전진은 스튜디오에서 "몰랐던 얘기를 들으니까 기분이 좋으면서 멘붕이었다", "반찬을 저한테 얹어주시는데 이게 처음 아니냐. 기쁨과 슬픔이 막 오는데 영화처럼 그간의 혼란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더라. 그날 이후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릴 때는 원망만 했는데 직접 만나 들으니 이해가 되더라"며 친어머니와의 꿈같았던 시간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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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