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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 7이닝 6실점...'행운의 2승'

기사입력 2007.04.23 21:35 / 기사수정 2007.04.23 21:35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미국으로 건너간 ‘일본산 괴물’ 마쓰자카(27,보스턴)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홈런 5방을 터뜨린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2승째를 거뒀다.

마쓰자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6실점하며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진출 후 보스턴의 3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마쓰자카는 4경기에 선발등판하여 27이닝 동안 1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4.00(종전 2.70)이 됐다.

마쓰자카는 이날 경기에서 7이닝에 1피홈런 포함 8피안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2개, 삼진 7개를 잡아내며 6실점(6자책)했다. 공은 108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74개였다.

마쓰자카는 1회 초 수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 초 2사 후 3번 타자 바비 어브레유와 4번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마쓰자카는 5번 타자 제이슨 지암비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해 2실점 했다.

2회 초를 공 7개로 간단하게 끝낸 마쓰자카는 3회 초 선두타자 자니 데이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고 2번 타자 데릭 지터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어브레유와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던 마쓰자카는 지암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된 3회 말 공격에서 보스턴 타선은 마쓰자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보스턴은 3회 말 2사 후 4번 타자 매니 라미네즈를 시작으로 5번 타자 J.D 드루, 6번 타자 마이클 로웰, 7번 타자 제이슨 베리텍이 메이저리그 통산 5번째이자 보스턴 역사상 첫 번째 4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마쓰자카는 4-3의 리드를 그리 오래 지키지 못했다. 마쓰자카는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지터에게 몸쪽 높은 공을 던져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4-4의 동점을 허용했고 6회 초 수비에서도 선두 6번 타자 로빈슨 카노와 7번 타자 덕 멘키비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고, 멜키 카브레라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카노가 홈을 밟아 4-5의 역전을 다시 허용했다.

패전위기에 몰렸던 마쓰자카는 보스턴이 7회 말 공격에서 무사 1,2루에서 로웰이 3점 홈런을 날려 보스턴이 7-5로 역전을 시키며 다시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결국, 마쓰자카는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로드리게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일본인 투수 히데키 오카지마에게 넘겨주고 강판당했다.

보스턴은 오카지마-브랜든 도넬리-조나단 파펠본이 양키스의 타선을 2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 마쓰자카의 승리를 지켰다.

한편,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17년 만에 양키스와 3연전을 싹쓸이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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