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올 시즌 5대 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도우미는 누굴까.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1일(한국 시간) 이번 시즌 확실한 찬스(clear-cut chances)를 제공한 선수들을 나열했다. 이들의 도움 개수가 아닌 오로지 빅 찬스 메이킹 횟수를 토대로 순위를 정했다.
1위는 총 14회의 빅 찬스를 만든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 나서 20도움을 올리며 도움왕을 차지한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에도 매서운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EPL 17경기를 치른 현재, 10도움을 적립했고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열띤 도움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2위엔 무려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 케인, 로드리고 데 파울(우디네세 칼초), 플로리앙 토뱅(올림피크 마르세유), 멤피스 데파이(올림피크 리옹)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올 시즌 총 12회의 빅 찬스를 만들었다.
공동 3위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이 셋은 동료에게 11회의 빅 찬스를 제공했다.
다소 흥미로운 점은 이들 중 몇몇은 각 리그 어시스트 순위에서 다소 처져있단 것이다. EPL 소속인 더 브라위너와 케인, 그릴리쉬, 페르난데스는 모두 리그 도움 부문 톱5 안에 있다. 토뱅과 아스파스는 각 리그에서 도움 선두를 질주 중이다. 데파이 역시 5도움을 쌓아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이들은 어느 정도 동료들이 기회를 잘 해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디 마리아 역시 도움 4개로 리그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준수한 수준이다. 그러나 빅 찬스를 12회나 만든 데 파울은 올 시즌 단 1개의 도움에 그치고 있다. 11회를 기록한 메시 역시 도움 2개만을 쌓았다.
그만큼 동료들의 골 결정력이 아쉽단 걸 볼 수 있다. 이번 빅 찬스 수치는 어시스트를 쌓기 위해선 본인의 능력만큼이나 볼을 받는 이들의 해결도 중요하단 걸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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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