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T1에게 많이 졌는데 이제 그 구도가 바뀌어서 뿌듯하다"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2주차 T1 대 젠지의 맞대결이 열렸다.
이날 젠지는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잡아내며 T1을 꺾었다. 짜릿한 승부였다. 특히 깜짝 픽으로 서폿 자르반을 선택하며 기세를 제대로 잡았다.
2, 3세트 자르반을 픽한 '라이프' 김정민은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작년까지 T1에게 많이 졌는데 그 구도가 바뀌게 돼서 뿌듯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매치 핵심픽인 자르반에 대해 "좋은 픽이라고 생각했고, 칼리-자르반은 19년도 이후 언제든지 픽할 수 있는 조합이다"고 설명했다.
김정민은 다음 경기 한화생명전에 대해 "T1전에서 게임 구도 부분에서 확실히 해야겠다는 것을 배웠으니 이를 보완하겠다. 그리고 한화생명의 '아서' 선수가 경계된다"고 전했다.
다음은 '라이프' 김정민의 인터뷰 전문이다.
> 강팀으로 불리던 T1을 잡아냈다. 승리 소감은?
우리가 작년까지 T1에게 많이 졌는데 이제 그 구도가 바뀌었다. T1을 상대로 연승을 달리고 있어서 뿌듯하다.
> 1세트 아쉽게 패배했는데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바텀 매치업이 아펠-쓰레쉬 대 카이사-렐 구도였다. 우리가 초반에 힘들다는 건 알았지만 나중에는 할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T1 바텀이 생각보다 세서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잘 되지 않았다. 밴픽 미스였던 것 같다.
> 2세트 칼리스타-자르반을 선택했다. 준비된 픽이었나
칼리-자르반 조합은 19년부터 언제든지 뽑을 수 있는 픽이었다. 그래서 '할 거 없으면 뽑자'고 해서 픽하게 됐고 그냥 재밌게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 자르반 서폿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대 조합에 많이 호불호가 갈리는 챔프다. 그런데 저는 라인전도 세고 한타도 세다고 생각해서 좋은 챔프라고 느낀다.
> 3세트 깜짝 바론 트라이로 게임 승기를 굳혔다. 오더는 누가 내렸는지
라스칼 형이 도망가는 텔을 썼는데 그게 바론이었다. 그런데 바론에 적팀 시야도 없었고 그래서 우리가 어리둥절하게 바론을 쳤다. 어쩌다 보니 바론을 먹었고 상대도 안 오더라, 먹고 나서도 이상했다.
> 구마유시-케리아 듀오를 상대해보니 어땠는지
아펠-쓰레쉬는 확실히 잘한다. 다른 챔피언도 상대해봐야 알 것 같은데 원래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하는 것 같다.
>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팀 분위기도 좋을 것 같은데 현재 팀워크는?
많이 좋아졌다. 작년에 보완해야 할 점을 많이 보완했고 코치진도 많이 도와줘서 좋아진 것 같다.
> 다음 경기가 한화생명이다. 각오는?
T1전에서 게임 구도 부분에서 확실히 해야겠다는 것을 배웠다. 그 점을 확실히 해야겠고 새로운 픽도 준비하고 좋은 챔피언도 준비해놓겠다.
경계되는 선수를 꼽자면, '아서' 선수다. 신인 선수인데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계속 잘해질 것 같아 경계가 된다.
>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T1이 LCK 3연속 우승을 이뤘는데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도 이뤄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 감사하고, 작년에 보완해야 할 모습 많이 보완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LC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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