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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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설관리공단, 전국 직장인축구리그 원년 챔프 등극

기사입력 2010.11.26 00:00

괴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정우 기자] '2010 한국경제 블루오션 직장인 축구리그(이하 한경 블루오션 리그)'의 원년 최강팀이 가려졌다.

21일, 충북 괴산군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한경 블루오션 리그 컵대회 최강전에서 최강 리그를 전승으로 올라온 안성시설관리공단이 리그 원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결승전에서 맞붙은 안성시설관리공단과 현대모비스는 프로팀 뺨칠 수준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전, 후반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먼저, 승기를 잡은 팀은 안성시설관리공단이었다. 이미 전국 규모의 클럽대항 축구대회에서 2회 이상 제패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의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던 안성시설관리공단은 경기시작과 함께 전반에만 상대팀의 골대를 3번이나 때리면서 강하게 밀어붙였다.

임페리얼컵 FC챔피언십(서울권역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전통의 강호 현대모비스도 만만한 팀은 아니었다. 전반 초반 몇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이후 중원에서의 안정을 되찾은 현대모비스는빠른 역습과 세트피스 등을 적극 활용,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정규시간 동안 승패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0:0)은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모든 키커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안성시설관리공단(PK 4:1)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성시설관리공단의 조영범 감독은 "전,후반 우세한 공격을 펼쳤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아 내심 불안했다"면서 "전반전 끝나고 휴식시간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편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모비스의 정운기 선수는 "우승이 목표였고, 그랬다면 더 좋았겠지만, 승부보다 더 중요한 게 팀 동료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다는 사실"이라며, "더 끈끈한 조직과 팀워크로 내년도 최강전에서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그를 주관한 비비스포츠 최종환 대표는 "부상자 없이 모든 리그가 마무리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종전은 전국에서 모인 참여도 높은 팀들인 만큼, 내년도 리그운영의 보완을 위해 전체 참가 팀을 대상으로 현장 리서치를 실시, 각 지역 아마추어 축구인들의 현장에 소리를 적극 반영,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시작된 한경 블루오션 리그는 전국 7개 지역별로 예선을 갖는 '지역리그'와 수도권에서 온라인을 통해 상대팀을 정하고 경기를 치르는 '한경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 수도권에서 승패,교류포인트 등을 토대로 상위에 입상한 4개팀(한경리그)과 지역 예선을 거친 20개팀(지역리그)이 지난 20일 24강전을 치른 뒤 이날 최강팀을 가렸다.


이번 리그는 직장 내 노사화합은 물론 다른 업종 간 정보 교류 및 친선의 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가입한 직장인 축구팀만 100여 개로 '직장인'과 '축구'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체력을 단련하고 친목도 도모하는 건전한 스포츠 커뮤니티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 최종전 8강전 토너먼트 성적

▶ 8강
현대 모비스      5  :  1    제17비행단 
기아자동차       0  :  7    국민건강보험공단
농심켈로그       4  :  0    한국수력원자력 
안성시설관리공단 3  :  0    청원군청 

▶ 4강전
현대 모비스      1  :  0    기아자동차 
농심 켈로그      2  :  4    안성시설관리공단

▶ 결승전
현대모비스     0   :  0    안성시설관리공단(우승)

(PK 1 : 4)

-개인상 및 단체상 수상내역

▶ 단체상
우  승 : 안성시설관리공단(감독: 조영범)
준우승 : 현대모비스(감독:김동식)
3위 : 기아자동차(감독: 김진우)
3위 : 농심켈로그(감독: 박건환)
페어플레이 : 우리금융정보시스템(감독: 조우상)

▶ 개인상
MVP       : 안성시설관리공단 - 이상용 선수
우수선수상 : 현대모비스 - 강봉곤 선수
득점상     : 농심켈로그 - 이완복 선수
골키퍼상   : 기아자동차 - 김우중 선수
감독상     : 안성시설관리공단 - 조영범 감독
심판상     : 충청북도축구연합회 - 이승준 심판
공로상     : 괴산군축구연합회- 함덕모 회장



괴산 (충북)=엑스포츠뉴스 유정우 기자(jw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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