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위기를 맞은 지네딘 지단과 프랭크 램파드, 하지만 구단은 그들을 믿고 있다.
두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는 흔들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각) 2020/21시즌 코파델레이 32강에서 3부리그 알코야노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첼시는 20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충격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9/10시즌 코파델레이에서 알코르콘에게 패한 뒤 처음으로 하부리그 팀에게 패했다.
지단 감독은 2015/16시즌부터 3시즌 동안 UEFA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뒤 물러났다가 2018/19시즌 중도에 다시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으로 복귀했다.
이후 2019/20시즌 다시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엔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는 있지만 나쁜 경기력이 여전히 도마 위에 올라있다.
고참 선수들은 여전히 잘 해주고 있지만 어린 선수들의 더딘 성장으로 세대교체가 진척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거기에 고참 선수 중 세르히오 라모스는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이탈할 위기다.
특히 이번 코파델레이 탈락과 함께 지단 감독의 선수단 관리 싶패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지단의 경질론이 대두되고 있다. 몇달 간 특정 선수들과 지단 감독이 대화조차 없다고 스페인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내 미래는 내 손을 떠났다"고 말해 체념한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단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레알이 홈 구장 리모델링으로 재정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를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램파드 감독 역시 위기다. 이번 시즌 3천억원 대의 이적료를 지출하면서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성공한 첼시는 시즌 초중반 3위까지 올라서며 순항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12라운드 에버튼 전 패배를 시작으로 추락했다. 지난 19라운드 풀럼 전에서 1-0으로 이기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20일, 18라운드 순연 경기인 레스터시티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램파드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내 미래는 내 손을 떠났다"라며 점차 체념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램파드 감독 역시 현지 언론에서 선수단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형국이다.
현지에선 무직인 토마스 투헬과 라이프치히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사우스햄튼 감독인 랄프 하센휘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가 첼시의 램파드 경질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첼시가 단기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 여전히 램파드 감독이 반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첼시가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반등을 예로 들며 램파드에게 시간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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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