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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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육상] 이연경, 女 100m 허들 금메달 획득

기사입력 2010.11.25 19:5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단거리의 '간판' 이연경(29, 안양시청)이 아시아 100m 허들 정상 고지에 올랐다.

이연경은 25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허들 100m 결선에 출전해 13초23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접전을 펼친 나탈리아 이보니인스카야(카자흐스탄)을 불과 0.01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트랙 단거리 종목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이연경은 한국 육상에 또 하나의 쾌거를 세웠다.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는 '라면 소녀' 임춘애가 800m와 1,500m, 그리고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트랙 종목 중거리에서 금메달을 나왔지만 단거리 부분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세의 노장인 이연경은 초반 스타트부터 빨랐다. 2위로 스타트를 끊은 이연경은 50m 지점부터 치고나가기 시작했고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꾸준한 체력 훈련이 막판스퍼트로 이어지며 여자 단거리 부분에서 금메달이 나오는 쾌거를 이룩했다.

레이스를 마친 이연경은 한동안 자신이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을 몰랐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이 1위를 했다는 말을 들은 이연경은 감격에 겨워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았다.

남녀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육상은 도약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트랙 종목은 도약종목과 비교해 약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연경의 우승으로 이러한 전망을 말끔히 씻어냈다.

[사진 = 이연경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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